[현장] 조인성의 리더쉽 빛난 영화 '안시성'
[현장] 조인성의 리더쉽 빛난 영화 '안시성'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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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인성/사진=박상훈 기자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인성/사진=박상훈 기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조인성이 다가오는 추석,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지난해 설 개봉한 '더 킹'의 흥행 성공 이후, 그의 차기작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인성의 선택은 200억 대작 ’안시성’이었다. '쌍화점'(2008) 이후 다시 한번 사극에 도전한다. 그간 한국 영화에서 주로 다뤘던 조선시대가 아닌 고구려를 배경으로,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사극이다.

안시성 제작보고회 현장/사진=NEW
안시성 제작보고회 현장/사진=NEW

21일 오전 11시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안시성’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조인을 비롯해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김광식 감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 조인성 “깜빡하고 있던 고구려 역사에 매력 느껴”

조인성은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을 맡았다. 그는 "일단 고구려 역사라서 관심을 가졌다"며 "사실 우리나라 영화 중에 사극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배경이 많은데, 이 영화는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점이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배운 적 있는 양만춘이라는 인물에 호감도 있었다"며 "기대와 도전 의식이 발동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시성 조인성 캐릭터 포스터/사진=NEW
안시성 조인성 캐릭터 포스터/사진=NEW

그러나 참고 할 만한 역사적 기록이 많지 않아 힘들었다고. 그는 ‘양만춘’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리더를 원하는지부터 출발했다”라며 ”양만춘은 ‘안시성’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리더였다. 권위를 내려놓고 낮은 자세에서 뜨겁게 민중의 일을 하는 리더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 김광식 감독 “‘안시성’은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

이 작품은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을 연출했던 김광식 감독의 첫 사극 연출작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다른 시대보다 많이 잊혀진 역사"라며 "개마 무사 등 고구려군에 대한 고증에 충실했다. 안시성 군인들은 변방의 자율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또 극중 전쟁신에 대해 "고구려 시대를 다루는데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고대 전쟁이지만 당시 전쟁을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스포츠 중계에 사용되는 장비나 고속 촬영을 위한 장비 등을 사용해 영화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광식 감독/사진=NEW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광식 감독/사진=NEW

김 감독은 영화를 통해 양만춘과 안시성 전투를 재발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양만춘은 연개소문이 혁명을 일으켰을 때 동의하지 않아 고구려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태종에 맞서 싸워 자신을 증명해냈다"라고 말했다.

사극 '남한산성'(2017)과 차이점에 대해 "'남한산성'은 싸울 것이냐 말 것이냐라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는 영화라면 우리 영화는 '공성전'을 다룬 실제적인 액션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인성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기존 사극 액션 영화 속 장군은 근엄한 이미지가 강하다"며 "반면 이번 사극에선 근엄함보다는 훨씬 우리 삶에 밀접해있고 친근한 이웃 같으면서도 몸으로 하는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젊은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옆에 있던 박성웅이 "조인성은 이웃 같은 얼굴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같은 날 개봉하는 ‘협상’, ‘물괴’, ‘명당’과의 추석 흥행 경쟁에 대해서는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로 손색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남주혁/사진=박상훈 기자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남주혁/사진=박상훈 기자

◆ 남주혁 ’주연으로 스크린 데뷔’

이번 영화에서 눈에 띄는 배우는 남주혁이다. 영화 출연은 '안시성'이 처음인 데다 주연까지 맡았다. 극 중 안시성 출신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았다.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열심히 액션도 연습하고 말타기도 연습했다"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 박성웅 "내가 악역이면 영화 다 대박"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성웅/사진=박상훈 기자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성웅/사진=박상훈 기자

박성웅은 당나라 황제 ‘이세민’을 연기한다. 그는 “당나라 부대 팀원들과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중국어를 배웠다"라고 말했다.

액션 연기는 어렵지 않았냐는 물음에 "황제 역할이라 액션이 없었다. 지시만 했다"라며 짧은 중국어 "하오(좋다)"를 선보였다. 이어 "중국어로 대사를 하면서도 감정이 전달돼야 했다. 양만춘에게 전투에서 1차, 2차 깨지면서 점층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순서대로 찍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과 작품에 대해 의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시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중국 말"이라며 "자다가 잠꼬대도 중국어로 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악역을 맡았던 영화가 다 '대박'이었다"며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안시성’의 마스코트 박병은? 배성우?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병은, 배성우/사진=NEW
안시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병은, 배성우/사진=NEW

배우들이 뽑은 '안시성'의 '마스코트' 박병은은 날렵한 안시성의 환도 수장 '풍' 역할을 맡았다. 그는 '주꾸미'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촬영 중 직접 잡은 주꾸미를 가져와 배우들과 나눠먹은 이야기를 하며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평소 촬영 현장에서 '마스코트' 역할을 담당했던 배성우는 조인성이 연기하는 양만춘의 부관 '추시지'역을 맡았다. 마스코트 역할을 빼앗겨 현장에서 서운한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제 나이가 있어 그런 중책을 맡기에는 기력이 부족해 박병은에게 넘겼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영화 '안시성'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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