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정영숙 '로망' 4월 개봉...'동반 치매' 부부의 아릿한 로맨스
이순재-정영숙 '로망' 4월 개봉...'동반 치매' 부부의 아릿한 로맨스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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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망' 스틸컷/사진=메리크리스마스
영화 '로망' 스틸컷/사진=메리크리스마스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영화 '로망'이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했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연기 경력 도합 114년의 자타공인 베테랑 배우 이순재(조남봉)와 정영숙(이매자)이 부부 경력 45년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스틸컷은 서로를 마주보는 남봉과 매자의 미소에서 삶과 사랑을 아우르는 따뜻한 감동이 전해진다.

45년차 부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조진수 역에는 '신과함께-인과 연'(2017), '국가부도의 날'(2018),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배우 조한철이 고학력 백수 캐릭터를 연기했다. 무뚝뚝한 가부장 '조남봉'과 대조적으로 애정 표현이 일상인 조진수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연애의 달달함을 간직한 21세기 30대 부부의 모습을 그려냄과 동시에, 부자 간의 거리감과 세대 갈등까지 표현하는 캐릭터다. 

그의 상대역에는 최근 화제의 연극 '오이디푸스'에서 황정민의 엄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 역을 맡은 실력파  배우 배해선이 똑 부러지면서도 여린 내면을 가진 며느리 김정희 역을 연기했다.

또 '극한직업',(2018) '사바하'(2018) 등을 통해 충무로 '심(心)스틸러'로 등극한 대세 배우 진선규가 젊은 남봉 역을 맡아 토끼 같은 자식과 예쁜 아내를 위해 든든한 가장을 되기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모든 가장의 첫 로망을 대변한다.

특히 진선규의 실제 아내인 배우 박보경이 젊은 매자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박보경이 육아의 공백기를 끝내고 도전하는 첫 복귀작이자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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