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엑시트' 조정석·윤아...코믹·감동 코드 내세워 여름 극장가 출격
[365현장] '엑시트' 조정석·윤아...코믹·감동 코드 내세워 여름 극장가 출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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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엑시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조정석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연으로 나선 재난 액션 영화 '엑시트'가 코믹과 감동 코드를 더해 올여름 전 세대 관객몰이에 나선다.

'엑시트'는 기존의 무거운 재난 영화와는 달리 현실적인 액션과 코믹함을 섞어 장르적으로 신선함을 자랑한다.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그의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택시 안에서 '엑시트'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가스를 소재로 잡은 이유는 가스마다 무게가 다 달라서 올라갈 수 있는 높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며 "가스가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 한계를 주면 위에 있는 사람이 어떤 공포를 느낄까 생각했다.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재난 영화에서 탈피하고 싶었다는 이 감독의 연출 의도와 같이 영화는 재난 상황을 그리지만, 러닝타임 내내 공포감이나 긴장감으로 관객을 내몰지 않는다. 용남의 가족을 중심으로 웃음과 감동코드가 적절히 섞여있다. 이 감독은 "어둡게 갈 수도 있었지만, 가족 중심에서 파생된 이야기이고 한국 사회의 일상적인 캐릭터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영화 '엑시트' 와이드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와이드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 감독은 장르의 조합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현실을 생존을 위해 쉴새 없이 달리는 용남과 의주를 통해 영화 속에 녹여냈다. 그는 "내가 청춘들에게 뭐라고 말할 처지도 아니고 (영화를 통해서) 가식적으로 ‘힘을 내세요’ 이런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위에서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두 주인공 캐릭터의 영감을 얻었다”며 “강요하기보다는 영화 속 두 캐릭터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 해봐야겠다’ ‘달려야겠다.’라는 마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젊은 청춘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영화 '엑시트'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극 중 코믹,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조화롭게 소화한 조정석은 취업에 실패한 백수 용남을 연기했다.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 ‘에이스’로 활동했지만 백수인 탓에 동아리 모임에도 못 나가는 짠한 인물이다. 

재난 상황 속 취업에는 도움이 안 되던 산악부 동아리 경력이 빛을 발하며 가족들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조정석표 코믹 연기와 현실적인 액션 연기가 더해져 영화의 집중도르 높인다. 줄을 타고 벽을 뛰어넘는 액션 장면에서는 현실적인 '스파이더맨'같은 느낌도 전해진다. 

조정석은 "촬영 전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몸의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때의 손이나 다리 위치를 배운 다음에 촬영해 수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힘으로 한 부분도 있지만 와이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클라임 선생님이 지도를 많이 해줘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동료 배우 윤아 덕에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윤아가 정말 빠르고 춤을 잘 춰서 그런지 운동신경도 좋다"고 밝혔다.

영화 '엑시트' 윤아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윤아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는 '엑시트'를 통해 데뷔 12년 만에 첫 영화 주연작을 선보인다. 

윤아는 극 중 용남의 산악부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맡았다.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도맡아 하는 부점장으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고객을 먼저 챙기는 책임감 강한 인물이다. 영화 '공조'(2017)를 통해 짧은 코믹연기를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한 편을 이끄는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윤아는 "드라마에서는 주연을 했지만 영화는 '엑시트'가 두 번째 작품이고 주연은 처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큰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나 책임감보다는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역할의 크기를 떠나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나서는 '나랏말싸미' '사자' '봉오동 전투' 중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유일한 여자 배우로도 시선을 끈다. 윤아는 "놀랍기도 한데 기분이 좋더라"며 "더 멋진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영화 속 의주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정석, 윤아를 비롯해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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