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나우] 반기문 위원장 "정치의 ‘ㅈ’자도 관심없어...미세먼지 해결 내 마지막 소명"
[인터뷰이 나우] 반기문 위원장 "정치의 ‘ㅈ’자도 관심없어...미세먼지 해결 내 마지막 소명"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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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관훈클럽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인터뷰365
 지난 3월 관훈클럽포럼에 참석했을 당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정치인의 'ㅈ' 자도 관심 없다"며 정치권 복귀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진흥재단 초청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언론포럼'에 참석해 정치 활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몇번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난 2017년 2월 청와대 발표 당시 '연목구어'라고 말했는데, 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지 나무에 올라가서는 고기를 못 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치에 몸담은 것처럼 보이는데 돌이켜 보니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피상적으로 보고 듣던 정치와 직접 해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못하면 그나마 이제까지 쌓아온 인테그리티(진실성)나 여러가지 것들이 망하고, 유엔 사무총장을 하던 사람으로서 유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겁도 들었다"며 "국내 문제가 국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한 사람이 그만두면 모든 게 다 편하겠다 싶어서 결연한 마음으로 보좌관과 상의 없이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마지막 소명은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나 때가 있는데, 제 나이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난 프라임 타임(전성기)이 지났다"며 "그런데 관심 갖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반 위원장은 올해 9월 중 단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출범했다. 

그는 "장기적인 처방을 내놓으면 얼마든지 시간을 끌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고마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미세먼지 정책을 추진 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0월~11월에는 미세먼지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전국의 지방들을 방문해 국민들과 공개토론회를 갖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반 위원장은 "국제기구환경회의가 자문기구지만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질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동북아에서 중국을 포함한 협력관계도 이뤄질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국제 기구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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