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의 으뜸 전각' 창덕궁·창경궁 '정전' 내부 개방
'조선 궁궐의 으뜸 전각' 창덕궁·창경궁 '정전' 내부 개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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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25호 창덕궁 인정전 전경/사진=문화재청
국보 제225호 창덕궁 인정전 전경/사진=문화재청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장소로 존엄한 왕권을 상징하는 궁궐 내 으뜸 전각 '정전'이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 궁궐의 정전인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해설사와 함께 내부관람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보 제226호 창경궁 명정전 전경/사진=문화재청
국보 제226호 창경궁 명정전 전경/사진=문화재청

궁궐의 정전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돼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 등 소중한 공예류와 회화류 유물이 함께 소장돼 있다. 지금까지는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하여 관람을 실시하게 됐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작년 특별관람에 이어 봄(3월 6일부터 30일)과 가을(11월 6일부터 30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1일 4회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운영한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국보 제225호)은 '어진정치'라는 뜻으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왕이 혼례를 치르거나 외국의 사신을 맞이하거나 신하들에게 하례를 받는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와 의례가 행해졌던 공간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화려하고 높은 천장이 있는 1층 건물이다.

창경궁 명정전 내부/사진=문화재청
창경궁 명정전 내부/사진=문화재청

'창경궁 명정전' 내부관람은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봄(4월 2일부터 5월 31일)과 가을(10월 2일부터 11월 29일)에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총 13회 창경궁 해설시간과 연계하여 창경궁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국보 제226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궐의 정전이다. 성종 15년(1484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광해군 8년(1616년)에 재건한 전각으로 단층의 아담한 규모로 조선전기 궁궐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정전 내부관람 외에도 경복궁 근정전 내부관람(8월 계획) 등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궁궐 전각 내부를 지속적으로 개방해 궁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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