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3.1운동과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개최
서울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3.1운동과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개최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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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초로 국립현충원 안장 스코필드 박사 등 캐나다인 5명의 헌신 조명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포스터/사진=서울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포스터/사진=서울시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적을 떠나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태고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린 ‘파란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특별전시회를 오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와 캐나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키아츠(KIATS, 한국고등신학연구원)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인도주의(人道主義)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보탠 5명의 캐나다인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 출신 수의사였던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어를 공부해 선교사 자격을 받은 그는 '철석같은 굳은(石) 의지와 호랑이(虎)의 마음으로 한국인을 돕는(弼)'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석호필'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가졌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운동 현장을 사진에 담아 기록했으며 화성 제암리 교회 학살사건 등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보도해 당시 한국의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그가 한국인을 돕는 것이 알려지자 조선총독부가 강제출국 시켰지만 그는 캐나다로 건너가서도 한국을 잊지 못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68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았고 1958년부터 한국에 머무르며 여생을 한국에서 마쳤다.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그는 1970년 외국인 최초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번 전시에는 스코필드 박사가 직접 촬영한 독립만세를 외치는 민중들의 모습과 시위행진 사진을 비롯해 5명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들의 활동과 관련된 일러스트, 글, 영상 등 총 50여점이 전시된다. 

박원순 시장은 “5명의 캐나다인은 한민족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를 세계에 알린 것은 물론 의료‧교육 측면에서의 발전을 이끌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로 헌신한 분들”이라며 “국적을 떠나 인도주의로 한민족을 보듬은 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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