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가장 보통의 연애' 힘 뺀 김래원·미녀 공효진의 '현실 로맨스' 통할까(종합)
[365현장] '가장 보통의 연애' 힘 뺀 김래원·미녀 공효진의 '현실 로맨스' 통할까(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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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메인 포스터/사진=NEW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메인 포스터/사진=NEW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강렬한 연기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로맨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드라마 '눈사람'(2003) 이후 16년 만에 연기 호흡을 펼친다.

김래원은 무게감 있는 캐릭터가 아닌 가볍고 허술한 캐릭터로, 공효진은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닌 냉소적인 여자로 각각 연기 변신에 나선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친구에게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과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 스틸컷/사진=NEW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 스틸컷/사진=NEW

문근영과 호흡한 영화 '어린신부'(2004)이후 15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도전하는 김래원은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이후 매일 흑역사를 생성하는 까칠한 '재훈' 역을 맡았다. 액션, 스릴러, 누아르를 오가며 남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배우인 그가 오랜만에 힘 뺀 연기를 선보인다.

김래원은 "오랜만에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는데 관객 여러분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공효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오랜만에 공효진 씨와 같이 호흡하게 돼 기대를 많이 했다. 공효진 씨는 16년 전에도 연기가 자연스럽고 훌륭했다"며 "기대만큼 좋은 호흡으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16년 전 '아기 배우' 시절 김래원 씨와 드라마 '눈사람'을 같이했다. 그땐 사리분별이 잘 안되는 나이였다"며 "그동안 (김)래원 씨랑 또 한 번 같이 연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기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고편에서 보신 것처럼 김래원 씨가 허당미와 지질함이 있지만 멋진 남자 역할을 소화했다. 함께 연기하면서도 정말 재밌었고 '역시 진짜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스틸컷/사진=NEW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스틸컷/사진=NEW

공효진은 그간 드라마 '질투의 화신'(2016) '괜찮아, 사랑이야'(2014) '주군의 태양'(2013) '최고의 사랑'(2011) '파스타'(2010)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공블리'(공효진+러블리)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미녀' 역할을 맡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전 작품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한 공효진은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돌직구 현실파 '선영'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는 "'선영'이라는 역할이 어떻게 보면 이전에 했던 연기, 캐릭터가 떠오를 수도 있다. 대본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느꼈다"며 "그래서 다른 연기를 하려고 더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차이점은 냉소적이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여자라는 점이다.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는 어떤 감정이든 숨기지 못하고 다 드러냈다. 이번엔 연애 상처가 큰 인물이다. 미묘하지만 다른 모습을 선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데 그냥 '냉미녀'다. 따스한 여성을 많이 연기했지 차가운 여성은 처음이다. 심지어 '미녀' 역할이다. 이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사진=NEW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사진=NEW

두 배우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가장 보통의 연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김래원은 "정말 연애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고민하고 생각한다고 해도 생각대로 되지도 않는다. 어느 순간 왔다가 또 가버린다. 만나고 설레고 헤어지는 게 가장 보통의 연애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 영화에 나오는 두 남녀는 서로에게 '상처 없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포장해서 보여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상처받은 과거를 드러낸다"며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정말 솔직하게 본인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이는 김한결 감독은 "나를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그중에서 너무 특이하지 않은 범위내에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추려서 영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사람의 상처를 다룬 이야기다 보니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웃을 수 있는 가운데 위안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공효진은 "남녀 캐릭터가 확실하게 주장이 있어서 대본을 처음 읽을 땐 감독님의 성별을 짐작할 수 없었다"며 "직접 만나보니 여자 감독님이더라. '또 여자 감독과의 운명이구나' 싶었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일단 대본이 정말 재미있어서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었다. 촬영 기간은 짧았지만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초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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