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특급 카메오 정체가 공개됐다.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가진 야구계의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특급 카메오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대다수가 이계벽 감독의 전작 '럭키'의 주인공이었던 유해진을 예상했으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승엽 선수의 캐스팅 소식에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은퇴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그는 대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물이다. 영화의 배경인 2012년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국내로 복귀한 첫해였다. 당시 이승엽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비롯해 대구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이계벽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구의 상황과 당시의 정서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그를 꼭 캐스팅하기를 원했고, 진심을 담은 설득 끝에 어렵게 이승엽 선수 캐스팅에 성공했다.
'철수'(차승원)와 '샛별'(엄채영)이 무작정 떠난 대구 여행에서 깜짝 등장한 이승엽 선수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승엽 선수가 촬영 현장에서 아역 배우 엄채영의 감정 연기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유쾌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한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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