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아름다운 예술인상] 봉준호·김지미·정동환·최수종 하희라·김보라 등 수상의 기쁨 누려 (종합)
[9th 아름다운 예술인상] 봉준호·김지미·정동환·최수종 하희라·김보라 등 수상의 기쁨 누려 (종합)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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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예술문화재단 주최...문화 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 성황리 개최
-봉준호·김지미·정동환·최수종 하희라 부부·김보라 감독 등 5개 부문 수상...현직 중견 언론인들 심사 참여
6일 서울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제9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시상식에 참석한 문화 예술계 인사/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봉준호·김지미·정동환·최수종 하희라 부부·김보라 감독이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6일 서울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제9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시상식에서는 올해 5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영화예술인 부문에 봉준호 감독, 공로예술인 부문에 김지미 배우, 연극예술인 부문에 정동환 배우, 굿피플예술인 부문에 최수종∙하희라 부부, 신인예술인 부문에 김보라 감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영균 설립자를 비롯해 신임 이사로 선정된 배우 이영애와 역대 수상자인 김혜자, 송강호, 유지태, 손숙, 전무송, 김용화 감독 등 문화 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한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인터뷰365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한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인터뷰365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모든 것이 10년이 되야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재단도 내년이면 10년이 되는데, 인정도 받고 좀더 안정적으로 재단이 운영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는 올해 데뷔 62년 됐다"며 배우 김지미를 향해 "선배님과 데뷔 동기쟎아요"라고 웃었다. 이어 "내친김에 우리 재단이 100년을 향해 멋지게 달려가겠다. 너무 멀리 내다봤나. 하하. 일단 열심히 50년을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한 김두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상임이사/사진=인터뷰365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한 김두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상임이사/사진=인터뷰365

김두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상임 이사 겸 인터뷰365 회장은 "내년이 재단 10주년이다. 올해로 9년을 맞이한 재단이 그동안 힘을 보탠 따뜻한 동반자들을 떠올려봤더니 영화연극인 자녀 지원(416명), 단편 영화 제작 지원(81명), 어린이 영화캠프 개최(743명),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통한 예술인들(35명)까지 총 1275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며 "9년간 이 재단과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대 대표가 대리수상자로 참석했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예술인상 대리수상하는 배우 송강호/사진=인터뷰365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예술인상 대리수상하는 배우 송강호/사진=인터뷰365

영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영상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영화 '기생충' 북미개봉 일정이 시작되서 해외 스케줄로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25년 전 처음 영화란 걸 하겠다고 단편영화를 만들던 시기였는데, 신영 청소년 영화제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제게 가장 처음 격려해줬던 영화제였다"며 "25년이 지난 오늘날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받은 건 제게 큰 의미와 기쁨이 있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대리수상자로 참석한 송강호는 "봉 감독이란 젊은 예술가가 위대한 선배님이 주시는 따뜻한 격려를 받고 앞으로 훌륭한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를 빛낼 것이라 생각한다"는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굿피플예술인상 시상자 (왼쪽부터)배우 유지태, 이영애, 김혜자와 수상자 하희라, 최수종 부부/사진=인터뷰365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굿피플예술인상 시상자 (왼쪽부터)배우 유지태, 이영애, 김혜자와 수상자 하희라, 최수종 부부/사진=인터뷰365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은 지난해 유지태∙김효진 부부에 이어 올해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선정됐다.

하희라는 "저는 돕는 베필로 최수종 씨가 하자고 하면 늘 같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이 자리는 남편 덕분 같다"고 남편이자 동료배우인 최수종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최수종은 "아니다. 하희라 씨가 계셨기에 제가 있는 거다. 제가 한 마디를 해도 호응을 해주고 박수를 쳐주지 않았다면 이런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잉꼬 부부' 다운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수상자 김지미/사진=인터뷰365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수상자 김지미/사진=인터뷰365

공로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배우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춘희' , '장희빈', '길소뜸', '토지', '명자 아끼꼬 쏘냐' 등 700여 작품에 출연하며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또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친 살아 있는 미녀배우의 전설과 같은 인물이다.

이에 김지미는 수상 후 "많은 영화인들이 저를 위해 희생 해줬고 도움을 줘서 제가 배우가 될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제가 제작 등 여러가지 영화 일을 한 이유는 영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역시 배우의 원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배우 외에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 영화계에 머물다가 가는게 제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대배우'다운 소감을 전했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정동환, 김지미, 김보라 감독, 하희라, 최수종/사진=인터뷰365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인 (왼쪽부터) 정동환, 김지미, 김보라 감독, 하희라, 최수종이 핸드프린팅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인터뷰365

연극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정동환 배우는 올해 50주년 기념작품이기도 한 연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고도를 기다리며'로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연극은 어렵고 힘들다. 보상은 없다. 그게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척박한 땅에서 연극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내가 있다고 생각하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편영화 '벌새'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주목받는 신인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김보라 감독은 신인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김보라 감독은 "영화 '벌새'를 만들면서 처음엔 혼자 애쓰다가 만드는 과정 속에서 영화는 혼자 만드는게 아니구나를 깨달았다"며 "'벌새'란 영화가 지금까지 한국 영화를 사랑해줬던 많은 분들의 영향 속에서 만들어졌구나를 느꼈다. 그 연결성과 제가 받은 영향력에 대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 한해의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영화예술인, 공로예술인, 연극예술인,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그리고 신인예술인까지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000만원 씩 총 1억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심사위원회는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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