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배우 김지미가 6일 서울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제9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김지미 원로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중심에서 '춘희' , '장희빈', '길소뜸', '토지', '명자 아끼꼬 쏘냐' 등 700여 작품에 출연했으며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친 살아 있는 미녀배우의 전설과 같은 인물이다.
이날 수상 후 김지미는 "제가 제작 등 여러가지 영화 일을 한 이유는 영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함을 표현하고, 영화계에 빚을 갚으려고 한 일"이라며 "많은 영화인들이 저를 위해 희생 해줬고 도움을 줘서 제가 배우가 될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역시 배우의 원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배우 외에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 영화계에 머물다가 가는게 제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지난 한해의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영화예술인, 공로예술인, 연극예술인,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 그리고 신인예술인까지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000만원 씩 총 1억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 5개 부문 수상자로 공로예술인 부문에 김지미 배우를 비롯, 영화예술인 부문 봉준호 감독, 연극예술인 부문에 정동환 배우, 굿피플예술인 부문에 최수종∙하희라 부부, 신인예술인 부문에 김보라 감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중견 언론인들이 심사에 참여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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