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타짜 3' 박정민·류승범 '팀플레이' 강조...전작 흥행 이어갈까(종합)
[365현장] '타짜 3' 박정민·류승범 '팀플레이' 강조...전작 흥행 이어갈까(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8.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개봉 확정한 '타짜' 세 번째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
-권오광 감독·배우 박정민 "어마어마한 전작...엄청난 부담"
-김혜수, 이하늬 이을 여성 캐릭터 연기한 배우 최유화·임지연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1차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1차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추석엔 타짜' 공식을 이을 '타짜' 세 번째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이 배우 박정민, 류승범과 함께 5년 만에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타짜:원 아이드 잭'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과 배우 박정민, 이광수, 임지연, 최유화가 참석했다. 류승범은 해외 거주, 권해효는 건강 이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타짜: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이 화투를 다뤘다면 이번엔 포커로 종목을 바꿔 이야기를 펼친다.

2006년 첫 번째 시리즈는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2014년 두 번째 시리즈는 '과속 스캔들' '써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남다른 상황이지만 전작들과 비교해 관객들에게 낯선 권오광 감독과 주연 배우 박정민을 향한 우려도 존재한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포스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포스터

이에 대해 권오광 감독은 "나부터 '타짜' 시리즈의 팬이다. '타짜 3'를 연출하게 됐을 때 '잘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최동훈, 강형철 감독님에게 누가 되는 건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정민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이런 상황이 왔을 때 피해가거나 도망친다면 앞으로 어떤 것도 못할 것 같았다"며 "부담감은 (촬영이 끝난) 지금도 있지만 배우, 스태프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힘을 냈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세 번째 시리즈를 이끄는 권 감독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권 감독은 "다른 건 준비가 잘 됐는데 '도박씬'은 아쉬움이 있었다. 기존의 것과 다른걸 찾다 보니 갈수록 과해지더라"며 "촬영 전 최동훈 감독님에게 인사드리면서 도박씬에 대한 조언을 구하니 '뭘 하려고 하기보단 그 안에 있는 인물의 감정, 눈빛, 호흡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런칭 포스터 (왼쪽부터) 배우 이광수, 박정민, 류승범, 권해효, 임지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런칭 포스터 (왼쪽부터) 배우 이광수, 박정민, 류승범, 권해효, 임지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권 감독은 전작과의 차별점, 흥행 포인트로 '포커'와 '팀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화투는 패가 작아서 손기술을 써서 사람의 눈을 현혹하는 것이 가능한데 카드는 크고 얇아서 손기술로 눈속임하기가 쉽지 않다"며 "직접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 '포커'는 팀으로 움직여서 시선을 분산시키고 각자 맡은 역할들로 판을 만들고 계획하는 사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팀으로 움직이면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판을 설계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했다. 시리즈를 좋아하는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이 시리즈에 이런 정서가 있었지'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주연 배우 박정민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주연 배우 박정민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승우, 최승현(빅뱅 탑)에 이어 '3대 타짜'를 맡은 배우 박정민 역시 부담감을 털어놨다. 박정민은 "워낙에 아성이 어마어마한 전작들이지 않나. 내가 이걸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부담감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했고 많이 도와주셨다. 현장에 가보니 이런 부담감과 무게를 나만 지고 있는 게 아니었다"며 "모든 배우, 스태프들까지 '타짜'라는 이름의 무게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했다. 이 영화를 잘 만들고 싶어 하는 게 느껴져서 그 모습이 예뻐 보였다. 현장에선 부담감을 잊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이름값'이 있어서 캐스팅된 것 같지 않고 감독님이 가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며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걸어오는 과정과 '일출'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셨다더라. 그 말이 흥미로웠고 어쩌면' 잘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승우, 탑은 스타고 선배님들이다.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고 이분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배우 최유화, 임지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배우 최유화, 임지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혜수, 신세경, 이하늬를 이을 여성 캐릭터 '마돈나' 역의 최유화, '영미' 역의 임지연을 향한 기대도 남다르다. 두 배우는 입을 모아 전작과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완전히 다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화는 "도박이라는 소재는 똑같지만 '타짜 3'는 다른 영화 같기도 하다"며 "(김혜수, 이하늬, 신세경)선배님들을 정말 좋아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달라 비교는 아예 생각도 못 했다. 그래서 부담감도 없었다"고 말했다.

임지연 역시 "전작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영미'는 원작에도 없는 인물이라 '타짜 3' 안에서 나만 연기할 수 있는 '영미'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전혀 큰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마돈나'는 전작의 캐릭터들과 달리 더 미스테리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다. '영미'는 임지연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인물이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고 '임지연이 이런 매력이 있었단 말이야?'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9월 11일 개봉 예정.

 


관련기사

관심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