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감소 우려...서울시 "중국인 전자비자 제도 개별 관광객으로 확대 건의"
일본 관광객 감소 우려...서울시 "중국인 전자비자 제도 개별 관광객으로 확대 건의"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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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 관광시장 집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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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지난 2일 일본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하고 수출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한일관계가 본격적인 경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가 일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7일 오후 관광시장의 침체를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1~6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수는 총 165만 명으로 전년대비 26.6% 증가했고, 7월의 경우 한‧일 갈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반일운동에 대한 일본 내 보도 확대‧일본 외무성의 '한국여행주의보' 발령 등으로 미루어볼 때 9월 이후의 방한 수요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對중국 관광시장 활성화, ▲전략적 글로벌 마케팅을 통한 관광시장 다변화,  ▲'제100회 전국체전' 등 대형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마케팅 확대, ▲영세 관광업계의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담보 없는 특별 금융 지원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 추이를 보임에 따라 중국 관광시장을 집중 활성화 할 계획이다. 중국 지방정부(후난성‧허난성‧황산시 등)와 관광분야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특히 후난성과는 보유매체를 활용한 상호 도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4월 개최예정인 '제4차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전체회의'와 연계해 관광분야 협력 방안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의 방한 소비심리를 진작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광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9월부터는 왕홍(중국 SNS 인플루언서)・아이돌 스타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과 중국인 타깃의 서울관광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중국의 대형 여행사인 C-trip 등과 함께 하는 '국경절 맞이 가을 환대주간'도 운영한다. 11월에는 중국 광저우에 서울관광 홍보체험관을 설치해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단체 관광객에 한해 운영 중인 전자비자 제도를 개별 관광객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한 서울관광의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현재 방한시장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과 구미주 등 잠재시장에 서울관광의 매력을 지속 홍보하기 위해 방송매체 및 현지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고, 해외도시 및 기업과 협력해 전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서울관광 홍보영상을 글로벌 미디어를 통해 송출하고, 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 등에서는 현지 교역전과 설명회,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에는 프랑스‧뉴욕 등 해외도시 및 기업과 공동으로 '서울위크'를 운영해 서울관광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100회 전국체전' 등 대형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마케팅 확대, 심각한 자금난으로 폐업 위기에 직면해 있는 영세 관광업계에 담보 없이 최대 5천만 원의 특별 금융 지원 활성화를 추진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극도로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해  양국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관광시장이 위축되는 등 관광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업계의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관광업계가 받는 피해를 완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관광시장의 다변화 정책을 통해 향후 내외부적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관광의 체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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