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2위...60대 이상 자살률은 1위
자살률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2위...60대 이상 자살률은 1위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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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자살사망자, 자살률/사진=보건복지부
2017년 자살사망자, 자살률/사진=보건복지부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2017년 기준 대한민국 자살률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여전히 OECD 주요 국가 중에서는 최고 수준인 2위에 올랐다. 60대 이상 노년 자살률을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11일 ‘2019년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2017년 전체 자살사망자가 1만 2463명으로 전년 1만 3092명 대비 629명(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2016년 25.6명에 비해 1.3명(5.1%) 감소했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고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1만 5906명, 31.7명)보다 자살자는 3443명이 줄었다.

2017년 남녀 자살 사망자 수, 자해 자살 시도자 수/사진=보건복지부
2017년 남녀 자살 사망자 수, 자해 자살 시도자 수/사진=보건복지부

남성(34.9명)이 여성(13.8명)에 비해 자살률이 2.5배 더 높았고, 전체 자살 사망자수에서 남성(8922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71.6%였고, 여성(3,541명)은 28.4%로 약 7:3의 비율을 보였다. 응급실을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자는 남성(1만 2843명)에 비해 여성(1만 5482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점을 보였다.

2017년 연령대별 자살률/사진=보건복지부
2017년 연령대별 자살률/사진=보건복지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60대의 자살률은 2016년 34.6명에서 30.2명으로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자살자의 수는 50대(2568명)에서 가장 많았으나, 자살률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자수는 20대(5942명)가 가장 많았고, 40대(5482명), 30대(5076명) 순으로 확인됐다.

주요 자살 동기는 연령대별로 상이하였으며, 10~30세 정신적 어려움, 31세~50세 경제적 어려움, 51~60세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 육체적 어려움으로 확인됐다.

2017년 지역별 자살률/사진=보건복지부
2017년 지역별 자살률/사진=보건복지부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898명), 서울(2067명), 부산(907명) 순이었고, 각 지역별 인구를 표준화 해 산출한 자살률인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6.2명), 전북(23.7명), 충북(23.2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월별 자살자의 수는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에도 5월이 1158명(9.8%)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1월이 923명(7.4%)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OECD 주요 회원국 자살률 추이/사진=보건복지부
OECD 주요 회원국 자살률 추이/사진=보건복지부

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2015년 기준, 25.8명)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10~24세) 자살률(7.6명, 2015년 기준)은 OECD 회원국(평균 6.1명) 중 열한 번째로 높은 상황이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58.6명(2015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평균 18.8명, 각 국의 최근년도 기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주요 회원국 연령대별 자살률 가장 높은 나라/사진=보건복지부
OECD 주요 회원국 연령대별 자살률 가장 높은 나라/사진=보건복지부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시행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은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지역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자살 현황 및 지역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자에게 근거 중심의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활용하여 사업의 확대 및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담전화 안내 문구>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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