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노린 대작 '뺑반' 관객 혹평 이어지며 손익분기점 돌파 위기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설 연휴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3주 차 전 세대 관객들의 웃음 취향을 저격하며 '천만 관객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5일 하루 동안 113만 225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939만 8466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500만, 2일 600만, 3일 700만, 4일 800만 관객을 차례로 돌파한 데 어어 하루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7번방의 선물'(2013) 이후 6년 만에 탄생하는 코미디 장르 천만 영화라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류승룡은 몇 년간 선보인 영화의 흥행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광해'(2012), '7번방의 선물'(2013),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추가하며 '쿼트러플 천만 배우'에 등극할 전망이다.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주연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와 대본의 말맛을 살린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설 연휴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일 개봉한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은 26만 418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7만 7050명을 기록했다.
'알리타:배틀 엔젤'은 일본 애니메이션 '총몽'을 원작으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다.
역대 전 세계 영화 흥행 순위 1위인 '아바타'(2009)와 2위 '타이타닉'(1998)을 탄생시킨 거장 제임스 카메론이 20년간 준비한 '꿈의 프로젝트'로 제작과 각본을 맡았으며, '씬 시티'(2005)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위는 지난 30일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공효진, 류준열 주연의 대작 '뺑반'이 차지했다. 개봉 이후 실 관람객들의 혹평이 이어지며 황금연휴에 16만 2527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누적관객수는 130만 6425명으로 이 같은 흥행 속도라면 손익분기점 돌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어 '드래곤 길들이기 3', '극장판 헬로카봇: 옴파로스 섬의 비밀', '말모이', '그린 북', '가버나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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