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CJ ENM 국장 "성장비결? 실패에 두려움없는 사내 분위기"
이기혁 CJ ENM 국장 "성장비결? 실패에 두려움없는 사내 분위기"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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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신서유기',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응답하라 시리즈' 성공 이끈 주인공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미스터 션샤인', '응답하라 1988', '도꺠비' 포스터(시계방향)/사진=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미스터 션샤인', '응답하라 1988', '도꺠비' 포스터(시계방향)/사진=tvN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성공한 콘텐츠를 따라가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해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패하더라도 자기만의 콘텐츠를 창작하는것을 목표로한다. 사내 기조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다. 실패를 기회삼아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한다."

이기혁 CJ ENM tvN 본부 편성&기획국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 지원 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방송트렌드&인사이트 세미나'에 참석해 tvN 콘텐츠 성공 비결을 밝혔다. 

이 국장은 예능 '신서유기',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등을 기획해 후발주자였던 tvN을 지상파를 뛰어넘는 콘텐츠 강자로 성장시켰다.

그는 자사의 성장 비결로 '집단 창작 시스템'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 마케팅 팀, 경영 팀 등 부서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내 직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 기획을 제시한다. 전문가들 주니어들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다 보면 좋은 콘텐츠로 진화한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전 잔인할 정도도 내부에서 많은 이들과 점수를 매긴다.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론칭한다. 방송 중에도 중간 리뷰를 통해 진화 방향을 모색한다. 종영후에도 종영 리뷰를 통해 과오를 정리한다. DB 화해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시청률로 평가받는 건 맞지만 본부장님이 '실패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실패를 기회 삼아 다른 것을 준비하도록 독려한다. 올해 tvN은 시즌제를 포함해 총 25개의 예능을 방송했다. 그중 내부에서 성공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5개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할 때마다 낙오시키기엔 우리는 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tvN의 제작 방향과 지향점에 대해서는 "어제 tvN은 다른 방송사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로 운 것을 시도하는 'tvN만의 DNA, 초심을 찾자'는 회의를 며칠 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로 내년 신서유기 이상의 예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드라마 부문에서는 웹툰, 소설 등 다양한 원작을 활용하려고 한다. 제작 환경 개선과 사전제작이 우리의 미션이다. 라인업도 미리미리 잡고 있는데 드라마는 올해 이상으로 많은 기대를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 방송영상제작사들이 최근의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방송영상 제작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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