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후배들 앞에 선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 대표 "분노하고, 맞서 싸우길"
서울대 후배들 앞에 선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 대표 "분노하고, 맞서 싸우길"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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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분노의 화신' 방시혁처럼, 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우길 바랍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킨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후배들과 만났다.

서울대 미학과 91학번인 방시혁 대표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추천으로 26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 연사로 나섰다.

그는 "모교의 축사를 한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다. 학력고사 세대인 나는 법대를 가고 싶었지만, 뭔가 쿨할 것처럼 보였던 미학과에 진학했다"며 "무언가에 이끌리듯 음악을 시작했고 2001년부터 직업 프로듀서의 삶을 시작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다 독립해 지금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살고 있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방시혁 대표는 "오늘의 자신을 만든 에너지의 근원은 '분노'였다"고 말하며 "빅히트가 있기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분노하는 방시혁'이었다.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다. 음악으로 위로를 받고 감동을 느끼는 팬들과의 약속, 절대 배신할 수 없는 약속이었기에 그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 산업에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달려오는 동안 분노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았다. 이 산업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았고 나는 그것들에 분노하고 불행했다"고 밝혔다.

방 대표는 "'분노의 화신' 방시혁처럼, 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우길 당부한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된다. 그래야 이 사회가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달려있음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소소한 일상의 싸움꾼이 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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