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과정에서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블랙머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외부 압력은 전혀 없었다"며 "조심스럽게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혹시 주변에 가까운 사람에게 '정 감독 그 영화(블랙머니) 만들지 마' 이런 이야기를 아주 친한 사람에게 들으면 불편하지 않겠냐"며 "그래서 비밀리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를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시민 펀드를 통해서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본 투자자가 한번 해보자고 했다. 좋은 투자자를 만나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IMF 이후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소재로 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금융 스캔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블랙머니'는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를 파헤치는 평검사의 활약상을 담았다.
배우 조진웅, 이하늬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1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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