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날' 동시 개봉 '사자' VS '엑시트'...예매율 1위 '초접전'
'문화의날' 동시 개봉 '사자' VS '엑시트'...예매율 1위 '초접전'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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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 '엑시트'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 '엑시트'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오는 31일 동시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사자'와 '엑시트'가 개봉 전부터 예매율 순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30일 오전 9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자'와 '엑시트'는 각각 19.8%, 19.6%로 나란히 1·2위를 지키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스타 감독과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가 없는 만큼, 한 작품의 압도적인 1위가 아닌 불과 0.2%의 차이로 1위를 다투고 있다. 배우들은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라디오 등을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열띤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개봉 전부터 개봉 후 1·2주 차 무대인사 일정까지 확정하며 예비 관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사자'는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한 배우 박서준을 비롯해 62년차 국민 배우 안성기와 신예 우도환이 뭉친 영화로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미디 영화 '청년경찰'(2017)을 선보였던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액션과 오컬트 장르를 결합해 한국판 히어로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사자'는 '사자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감독과 배우 모두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배우 조정석·윤아가 출연하며 신인 이상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다. 

영화는 기존의 재난 영화와 달리 코미디를 바탕으로 재난 액션이 조합된 새로운 장르를 내세웠다. 조정석 특유의 코믹 연기와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베테랑 배우들의 가족 연기가 돋보인다.

개봉 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난 '사자'의 김주환 감독, 배우 안성기, 박서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난 '사자'의 김주환 감독, 배우 안성기, 박서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대규모 일반 시사회 현장/사진=CJ엔터테인먼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대규모 일반 시사회 현장/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자'는 공개 후 스토리의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지만, 오컬트 장르의 마니아층과 판타지 영화에 익숙한 1020 관객을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엑시트'는 일찌감치 대규모 일반 시사회를 진행하며 입소문 확산 전략에 나섰다. 공개 전 '한국 영화 빅4'(나랏말싸미·사자·엑시트·봉오동 전투) 중 최약체로 꼽히던 것과 달리 공개 후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이 이어지자, IMAX(아이맥스)·4DX 특별 상영관까지 개봉을 확정했다.

그러나 개봉 첫날 문화의날 특수 이후 '사자'와 '엑시트'의 흥행은 안심할 수 없다. 개봉 11주 차에도 장기 흥행을 기록 중인 '알라딘', 개봉 13일 만에 380만 관객을 돌파한 '라이온 킹', 현장 예매에 강한 송강호·박해일 주연의 사극 '나랏말싸미' 등 먼저 개봉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1주일 뒤에는 '일본 불매운동'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는 유해진·류준열 주연의 '봉오동 전투'도 대기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운 두 영화가 올 여름 관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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