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전통의 극단 '자유' 33년 만에 '이름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 재연
54년 전통의 극단 '자유' 33년 만에 '이름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 재연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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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름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 포스터
연극 '이름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 포스터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54년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 자유가 공연 '이름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를 선보인다.

'이름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는 조선 말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며 연희를 했던 사당패들의 삶과 죽음의 애환을 그린다. 지난 1986년 일본 오키나와 동양연극제에서 김정옥 작, 연출로 공연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33년이 흐른 2019년 극단 '자유'의 대표 최치림의 연출로 재탄생됐다. 

최 연출은 "시작, 중간, 끝이 ‘선적’으로 연결돼있는 전통 서구연극의 형식과 달리 이 작품은 이야기는 있되 필요에 따라 각 장으로 토막이 나기도 하고 마치 영화의 몽타쥬 장면처럼 편집되거나 문장에서처럼 삽입된 형태로 구성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사와 연기, 춤과 노래, 연극과 소리가 한 데 버무려져서 총체극의 형태로 토속적 한국 뮤지컬의 지평을 열어보겠다"고 밝혔다.

출연진으로는 극단 자유의 오랜 단원인 원로 배우 박웅, 손봉숙을 비롯해 변주현, 선종남, 김태희, 송인성, 서지원이 출연하고, 장고춤의 달인으로 알려진 김성훈이 함께한다. 특히 박웅과 손봉숙은 33년 전 초연에도 참여했던 배우들이다.

사당패의 우두머리인 모가지 역을 맡은 박웅은 "옛날이야기지만 현대를 관통하여 기존의 연극적 형식의 탈피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응, 신구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극단 '자유'는 1965년 스칼페타 작 '따라지의 향연'을 창단 기념 작품으로 올린 이후 총 165개 작품을 공연했으며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남한산성아트홀소극장에서 공연 이후 9월 6일과 7일 일본 도야마현에서 열리는 '제9회 시어터 올림픽'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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