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이창동 감독의 단편소설 '녹천에는 똥이 많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원작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1992년 한국일보 창작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파트 건설 공사장 바닥에 질펀하게 깔려 있는 똥처럼 평온한 삶에 감춰져 있는 우리의 민낯을 현실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생긴 평범한 소시민의 빈곤, 상실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각색을 맡은 윤성호는 "현대사회에서는 모두가 어딘가 끊임없이 달려가야 하고, 달려가고 있다"며 "그가 달리는 동안 무엇을 놓쳤는지, 우리가 달리는 동안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신유청은 "이번 공연이 우리에게 삶을 회복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원작의 부조리한 현실을 입체적으로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연극 외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신록, 이지혜, 박희은 등이 출연해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9년 5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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