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명작을 오페라로 만나다,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공연
괴테의 명작을 오페라로 만나다,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공연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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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독일 문학과 낭만적인 프랑스 음악의 만남, 오페라 '베르테르'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베르테르'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이래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2015년 오페라 '파우스트' 이후 4년 만에 선사하는 프랑스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마스네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작곡가로 관현악곡, 가곡, 피아노곡 등 여러 장르를 작곡했지만 특히 오페라에서 인정받았다. 오페라의 소재는 주로 문학작품에서 가져왔으며,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섬세하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주요 오페라로는 '베르테르' 외에도 '마농' '타이스' 등이 있다. 

독일 대문호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에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입혀 오페라로 탄생된 오페라 '베르테르'는 특히 작품 마지막 무렵 베르테르가 샤를로트에게 읽어주는 오시안의 시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며,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은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하여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프로덕션의 연출은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단장이 맡았다. 그의 예술 인생에서 오페라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김광보 연출은 '그게 아닌데' '함익' '옥상 밭 고추는 왜' 등 굵직한 작품으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유의 미니멀한 연출과 살아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그가 오페라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미국 데뷔를 한 테너 신상근과 독일 프라이부르크극장, 뮌헨국립극장 등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한 테너 김동원은 베르테르 역을 맡아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다. 제네바 콩쿨, 알카모 콩쿨 등 국제 콩쿨에서 입상한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다름슈타트 국립극장 등에서 주역가수로 출연한 메조소프라노 양계화가 깊은 울림으로 베르테르의 상대역인 샤를로트 역을 맡아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샤를로트의 약혼자인 알베르 역에 바리톤 공병우와 이승왕이, 샤를로트 동생 역에는 소프라노 김샤론, 장혜지가 맡았다. 국내 유수의 단체에서 70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한 양진모가 지휘봉을 잡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순수한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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