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앞두고 '불법 촬영' 혐의 인정한 정준영...한국여성변호사회 "엄벌 촉구"
경찰 출석 앞두고 '불법 촬영' 혐의 인정한 정준영...한국여성변호사회 "엄벌 촉구"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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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한 SBS 8시 뉴스/사진=SBS 방송 캡처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한 SBS 8시 뉴스/사진=SBS 방송 캡처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둔 가수 정준영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연예 활동 중단 소식을 발표한데 이어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13일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클럽 '버닝썬' 파문 속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과 1:1 채팅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2일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정준영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같은 날인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교제하던 여자친구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여자친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후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KBS '1박 2일'에 복귀하며 연예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공인으로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이들조차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위와 같은 작태를 공공연히 행하는 모습에 비춰 보건대, 우리 사회에 여성을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여기는 왜곡된 시선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련된 유명연예인들 및 재유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엄벌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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