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CGV 대표 "극장 간 경쟁이 아니라 해외 여행과 경쟁하는 시대" 
최병환 CGV 대표 "극장 간 경쟁이 아니라 해외 여행과 경쟁하는 시대"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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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K무비를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
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사진=CGV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CGV의 큰 미션은 글로벌 확산입니다.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CGV가 K무비를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병환 CJ CGV 신임 대표가 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CGV의 글로벌 영화관 체인을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시장 확장에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 특수관인 '스크린X'와 '4DX'가 60개국 이상에서 800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고, CGV는 한국을 제외한 내년 7개국에서 극장사업을 하고 있다. 각 국가에서 한국 영화 25편이 개봉됐다"며 "우리의 한가지 큰 사명은 K무비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 이다. CGV가 한국영화 보급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꿋꿋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말 CJ CGV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된 최 대표는 그동안 CGV의 신사업을 추진해온 '신사업 전문가'로 불린다. CJ CGV 자회사인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이자 CGV 신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CGV의 특수관인 오감체험관 ‘4DX’및 다면상영관 ‘스크린X’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확장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경]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
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사진=CGV

최 대표는 "CGV 자회사에 몸담으며 지난 6년간 '4DX'와 '스크린X'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일을 해왔는데, 그동안 우리 브랜드와 기술을 들고 해외를 누비는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CGV는 해외 사업 뿐 아니라 국내 사업 중요도가 높은데, 여러 사업적인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대표적으로 관람객수 둔화와 급변하는 영화시장 상황을 꼽았다.   

최 대표는 "2013년 국내 관람객 2억명이 첫 돌파한 이후 지난 5년간 2억명 수준으로 횡보하고 있다"며 "연평균 관람편수도 평균 4.2회인데, 전세계의 영화 광팬들이 모여있는 곳이 한국이라 생각될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더 이상 관람 횟수가 증가하기 힘든 상황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영화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극장업과 영화업은 겨울과 여름 휴가시즌이 성수기로 불리는데, 이젠 극장과 극장이 경쟁하는게 아니라 (관객들의) 해외 여행과 경쟁하는 시대"라며 "극장사업자 뿐 아니라 영화산업전체가 고객 눈동자를 어떻게 스크린으로 향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극장 사업자로서의 고민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는 "넷플리스는 3분기에 1억 3000만 가입자 수를 돌파했고,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가입자수가 높아지고 있다"며 "VOD와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객의 영화 관람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는 상황 하에 이런 플랫폼의 활용 전략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전체 영화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말했다. 

이어 "외부 플랫폼 뿐 아니라 스크린X나 4DX 같은 영화관 내 다양한 포맷을 적극 활용하고, 영화를 시각적인 것에 한정하지 않고 체험의 영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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