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한보영 소설 ‘개새끼의 변명’ 출판가 화제
[365신간] 한보영 소설 ‘개새끼의 변명’ 출판가 화제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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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끈적한 인간애 논픽션처럼 담아내
복싱해설가로 유명한 팔순의 늦깎이 작가
한보영 소설집 '개새끼의 변명'(도서출판 도화 발행)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우리 시대의 수명이 100세를 향한 장수시대로 접어들면서 ‘인생의 2모작’이라는 말도 3모작으로 바꿔야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팔순의 한보영 작가는 2017년 ‘조선문학’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너와 나의 끈>으로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등장하면서 이름 앞에 ‘늦깎이 작가’라는 별칭도 따라 붙는다.

놀랍게도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쉬지 않고 신작 단편을 발표해오다가 마침내 지난 10월 초 <한보영 소설집 / 개새끼의 변명>(도서출판 도화 발행)이란 제목으로 단편소설집을 출간해 먼저 출판 미디어 쪽의 화제로 떠올라 꾸준히 출판가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보영 작가는 종합일간신문에 연예지면이 없던 시절 대중문화잡지를 대표했던 월간지 <아리랑> 등에서 연예기자 1세대로 활동을 시작해 주간지 시대를 대표하는 서울신문사 발행 <선데이서울>, 스포츠 주간지의 원조인 <주간스포츠>와 스포츠 일간지로 1백만부시대를 연 <스포츠서울>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젊음을 바친 저널리스트 출신이다. 한 때 온 국민들이 TV앞에서 복싱게임을 즐겨 보던 시절에는 17년간 MBC의 복싱해설가로 인기를 누렸다.

소설집 '개새끼의 변명'을 펴낸 저널리스트 출신 한보영 작가./사진=인터뷰365

실존 사건의 현장을 찾아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보고 겪은 다양한 군상의 삶의 내면과 극적인 희로애락의 인간관계를 창작 소설의 모티브나 소재로 삼았다는 소문도 있지만 한보영 작가는 “소설도 리얼리티를 살려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의 실존 주제나 스토리를 참고로 삼거나 가미할 수도 있지만 결코 소설은 논픽션과는 다른 장르다”라고 창작 작품임을 분명히 했다.

단편소설집 <개새끼의 변명>은 인간사회의 도식적인 사고와 고정화 된 현상에 대한 반어적이고 익살적인 감정을 강렬하게 함축, 표현한 제목인데 그 동안 발표한 <에로스의 화살> <천사의 미소> <시인과 전쟁> <부나비의 꿈> 등 10편의 작품은 모두 삶의 조건과 인간의 꿈, 서로 비교되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변하고 무너지고 소진되거나 피어나는 과정을 흥미 있게 한 편씩의 특색 있는 드라마로 구성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같은 스토리의 섬세하고 기승전결이 명료한 전개기법은 아마도 실존 사건을 기사로 써온 저널리스트 출신 소설가의 특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난과 멸시 속에서 살며 임신 중인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필사의 주먹을 날리던 복서가 링 위에서 죽음의 복서가 된 <부나비의 꿈>은 현장소설 같은 여운을 깊이 안겨준다.

그러나 <너와 나의 끈>은 아빠 없는 외손주를 돌보는 노인의 의식세계를 통해 3대 가족 세대의 서로 다른, 세대 간에 겪는 시대적인 배경과 현실 문제를 따뜻하고 강렬한 가족 이야기로 이끌어 냈다.

한보영 늦깎이 작가는 지금 장편소설을 쓰는 중이다. 나이로 은퇴시기를 두차례 쯤 지나 인생 3모작시대의 작가로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 그는 아마도 백수까지 정력적인 창작활동을 할 것 같은 작가의 기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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