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꽃 흉내
[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꽃 흉내
  • 한종인
  • 승인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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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흉내

빨갛던 과육이 쪼글쪼글 
빛 바랜 노박덩굴 열매는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꽃 흉내를 내고 있구나
탱글탱글 호시절 뒤로하고 
빈 깍지만 남았는데 
분가하지 않은 자식처럼
순리를 모르는 구나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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