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이탈리아 유명 대학에 첫 한국자료실이 생겼다.
17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16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라사피엔차대학교에 한국자료실 'Window on Korea(윈도우 온 코리아)'를 개실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료실은 동양학부도서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어 학습 교재, 한국의 역사 및 문학 관련 도서, 영화 및 음반 자료 등 2873책(점)으로 구성됐다.
자료실 설치는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라 사피엔차대 한국자료실에 매년 200여 책(점) 씩, 5년 간 총 1000여 책(점)의 한국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라 사피엔차대학(1303년 설립)은 2001년부터 한국학과 학부·석사·박사 과정이 설치되어 현재 400여 명의 학생이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다. 한국학 관련 국제학술대회, 워크숍,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이탈리아 내 한국학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개실 기념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상욱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부르노 보타 라 사피엔차대 부총장, 스테파노 아스페르티 인문철학대학장, 파비오 스타씨 동양학부 도서관장, 안토네타 브루노 한국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도종환 장관은 개실 기념행사에서 “이번 한국자료실이 이탈리아 최초로 개실 되는 만큼 이탈리아 내 한국학 연구 및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한류에 대한 관심을 우리나라 문화의 이해로 확장시켜 양국 문화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브루노 교수는 “라 사피엔차대 한국학과가 이탈리아 내 최고의 한국학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가스파리니 학생은 “이탈리아 학생들이 한국에 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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