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올려 본 알피니즘의 전설 크리스 보닝턴 경
다시 떠올려 본 알피니즘의 전설 크리스 보닝턴 경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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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방한
지난 9월 개최된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참석한 크리스 보닝턴 경 ⓒ인터뷰365 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동안 우리나라는 고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5명의 일행과 셰르파 4명까지 9명의 산악인이 숨진 히말라야 등반사고를 많은 사람들이 애석해 하고 안타까운 추모의 정을 가누지 못할 만큼 마음 아파했다.

죽음을 불사하고 산에 도전하는 정신은 인류의 역사에서 탐험과 정복, 발견을 통해 대자연과 교감하는 숭고한 인간 의지의 실현과 성취감을 보여주는 성과로 기록되어 왔다. 세계 여러 곳에 우뚝 솟아오른 최고봉의 명산 고지들을 차례로 정복하거나 험준한 등산로를 개척한 산사람들의 이야기를 국가들마다 명예를 기리고 자랑 한다.

그들 산악인 가운데 살아있는 알피니스트의 전설로 영국이 자랑하는 인물이 크리스 보닝턴(1934∼ )경이다. 지난 9월 개최된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2018 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초청해 영화제에 참가한 그는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여주고 강연회도 마련했다. 그의 놀라운 점은 50여 년간 주로 남들이 가지 않은 미답봉만 골라 도전한 기록이다.

영국인 최초로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을 타고 올랐고 몽블랑 프레네이 중앙 필러, 히말라야 바인타브락 일명 오거봉, 안나푸르나 남벽과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의 루트를 비롯해 여든의 나이에 올드맨 오브 호이를 다시 올랐다. 1996년 영국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15년 산악인의 최고 영예인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알피니스트이면서 작가, 탐험가, 사진작가로도 활동해오며 16살 때부터 산과 더불어 사는 동안 기온변화와 산사태 등으로 죽을 고비도 수없이 겪었지만 자신이 신앙처럼 산을 사랑하듯이 산도 자신을 품어주는 행운 덕분에 아직도 산에 오를 수 있다며 겸손하고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 따뜻한 표정으로 자신의 삶을 함축해서 말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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