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아바타2' 풋티지 영상 보니...카메룬 감독 "후속편, 사막·극지방도 등장"
[현장인터뷰] '아바타2' 풋티지 영상 보니...카메룬 감독 "후속편, 사막·극지방도 등장"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2.10.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 수중 세계 배경으로 새로운 종족 추가
- 바다 보존에 대한 관심이 영화의 출발점
- 아바타 시리즈 5편까지 연작 예고..."사막이나 극지방도 등장"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부산) = 2009년 개봉 당시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6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1편을 선보인지 무려 13년 만이다. 주요 장면을 편집한 18분 가량의 풋티지 영상이지만,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전편을 능가하는 상상력 넘치는 생명체와 아름다운 바닷 속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가족'이다. 1편이 자원이 고갈된 지구를 벗어나 자원을 채굴하려는 인간과 판도라 행성을 지키려는 나비족과의 갈등을 그린다면, 2편에서는 어느덧 부모가 되어 가정을 이룬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의 이야기를 다룬다. 1편의 주요 배경지 였던 우림은 바다로 바뀌었고, '나비 족' 외에 새로운 종족이 추가되면서 스토리와 캐릭터 역시 확장됐다. '아바타'시리즈는 총 5편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CGV 센텀시티에서 풋티지 영상이 상영된 후 진행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를 공개한다.

- 2편은 바다가 주요 배경이다.

"우림을 배경으로 한 전편에선 광산 개발로 위협을 받는 종족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는 실제 지구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다. 2편은 바다로 옮겨왔다. 제가 바다를 사랑하기도 하고 바다 보존에 관한 관심이 그 출발점이었다.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위협을 받고 있고, 우리의 선택이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 역시 우리 세계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영화는 '판도라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원주민들에게 일어나는 우화라고 보면 된다."

- 전편이 공중에서의 볼거리를 안겼다면, 2편에서는 수중 장면으로 시각적인 쾌감을 안긴다. 후속 시리즈에선 어떤 시각적인 도전을 했나.

"2편에선 수중 신이나 물 위의 신을 많이 넣었다. 1편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날아다니는 생물체가 등장해 즐거움을 느꼈다. 2편에는 굉장히 멋진 수중 생물체와 함께 헤엄을 치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바다에서 사는 여러 가지 생물체와 다른 문화를 가진 종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1편이 공개된 후 13년이 흘렀다. 그 사이 팬데믹 시국으로 극장계가 침체기를 겪었고, OTT 플랫폼의 등장 등으로 영화 플랫폼도 변화했다. 극장 영화 개봉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지금 영화제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잘 알 것 같다. 영화적인 경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영화적인 경험이다. 큰 스크린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그 경험을 같이 축하하는 자리가 영화제 아닌가. 나도 집에서 가끔 영화나 OTT를 본다. 우리 집 TV가 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형 스크린으로, 3D로 봐야 하는 영화들이 있다. 쉽게 보지 못해서 손꼽아 기다리는 영화가 있다. 쉽게 볼 수 있으면 특별함이 사라진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함께 여정을 펼질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아바타'다."

- '아바타'시리즈는 5편까지 연작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후속작에 대해 설명해달라.

"후속작에서는 '판도라'의 다른 환경을 다양한 생물체를 통해 만나게 될 예정이다. 사막이나 극지방도 등장한다.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디자인은 끝마친 상태로, 구현만 하면 된다. 이미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술 툴은 가지고 있는데, 다만 이를 사용하는 건 쉽지 않다. 이 기술 툴을 아티스트들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자동화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