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인터뷰] 에릭남, 세계 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북미 투어 중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
[365인터뷰] 에릭남, 세계 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북미 투어 중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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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서기 나선 가수 에릭남, 올해 초 정규 2집 발표 이어 월드 투어 성공리에 이끌어
- 북미투어 중 오디션 보고 할리우드 영화 '랜스플랜트'에 배우로 데뷔
- 20일 월드투어 피날레 '에릭남 월드투어 2022 서울' 공연
에릭남
가수 에릭남 ⓒKigon Kwak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엄친아 가수' 에릭남이 세계 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규모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할리우드 영화 '랜스플랜트'를 통해 배우 데뷔 신고식도 앞두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2세인 에릭남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MBC TV '위대한 탄생2'를 통해 데뷔했다. 미국 명문대 출신으로 안정된 직장을 다니던 그는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행을 택했다. 훈훈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 '국민 남친'이라 불리는 호감형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능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MC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업인 가수에 대한 열망은 여전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개인 회사를 설립해 미국서 홀로서기에 나선 그는 홀로 앨범을 준비한 끝에 올 초 활동 10여 년간의 여정과 감정을 담아낸 정규 2집 '(데어 앤드 백 어게인)There And Back Again'을 발표했다. 이어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에 이르는 대규모 월드 투어에 나서며 전 세계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그리고 오는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월드투어의 피날레인 '에릭남 월드투어 2022 서울' 공연을 통해 4년여 만에 국내 팬들과 조우한다. 

에릭남은 인터뷰365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의 관점 포인트를 "예상치 못한 에릭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대한 생각들은 잠시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재차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 올해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에 정규 2집을 내고 북미,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1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월드 투어 일정을 소화했는데. 

"북미에서 유럽, 호주 그리고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엄청난 횟수의 공연을 진행했다. 또 중간에 영화 촬영까지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다. 독자적으로 풀 밴드와 함께 신곡을 공연할 수 있는 월드 투어를 다시 할 수 있었던 건 마치 꿈처럼 행복한 일이었다."

지난 1월부터 약 50회 일정으로 진행됐던 에릭남의 북미와 유럽 공연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당시 관객석을 꽉 채운 현지 팬들은 한국어 노래 가사까지 따라 부르는 등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 공개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던 파리 콘서트 현장/사진=MBC '호적메이트’ 캡처

- 북미, 유럽 투어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모든 도시의 모든 공연이 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세계 전역의 공연장을 매진시키고 아델부터 존 레전드, 비틀스에 이르기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을 봐 왔던 장소, 그런 전설적인 공간에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 매우 특별하고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을 만나 내 음악과 메시지가 그들의 삶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공유하면서 함께 웃고 슬픔을 나눈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

- 할리우드 영화 '랜스플랜트(Transplant)'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배우로 데뷔한 소감은.

"북미 투어 중에 오디션을 봤다. 2022년 7월과 8월 초에 전체 영화를 촬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세계 최고의 병원 중 한 곳에서 흉부외과 펠로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뛰어난 외과 레지던트 ‘요나 윤’ 역을 연기했다. 그 역할이 너무 힘들고 치열했지만 감독님, 작가님, 프로듀서님이 주신 경험과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더 많은 연기 프로젝트의 시작이 되기를 원한다." 

가수 에릭남 (c) Kigon Kwak
가수 에릭남 ⓒKigon Kwak

 -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후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 이전과 비교해 장단점이 있다면?

"독립적으로 모든 것을 투자하고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 앨범이나 투어를 진행하면서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매우 두려운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주위에 저를 지지하고, 제 생각과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도움을 주는 멋진 팀이 있었다. 개인 회사의 좋은 점은 제가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제가 종종 업무량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단점이겠지만, 결국에는 현재 제 자리에 위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 한국 공연 이후 국내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새 앨범이나 한국어 음반을 발매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는가?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하지만 항상 한국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제 팬들을 더 자주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가수 에릭남 ⓒKigon Kwak

- 두 동생들과 함께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국내 예능 등 활동 계획은 없는가?

"논의 중인 TV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이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

- 최근 많이 이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참사가 있었다. 이런 참사 속에서 음악이 할 수 있는 역할,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위안이 있을까?

"참사를 겪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저는 힘든 시기에 항상 음악에 의지해 왔다. 음악이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가져다주는 방법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 이번 공연은 2019년 ‘I COLOR U’ 이후 단독 공연으로는 거의 4년 만에 진행되는 국내 공연이다. 국내 팬들과 만남을 앞둔 소감은.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마침내 서울에서 공연을 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고, 그런 만큼 피날레인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너무 기대되고 살짝 긴장도 된다. 지난번 공연 때 4년에 한 번 한국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라고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농담으로 한 말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절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공연을 다시 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힘들 때에도 저를 믿고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죄송한 마음도 있다. 자주 인사드리고 싶은데 마음대로 꼭 되지는 않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 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도록 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가수 에릭남 ⓒKigon Kwak

- 서울 공연 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가 있는가. 현재 가장 보여주고 싶은 ‘에릭남’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한국 공연이 ‘There And Back Again(데어 앤드 백 어게인)’ 월드 투어의 피날레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마지막 공연인 만큼 화려하게 마무리를 보여 주겠다. 오랜만에 팬 분들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도 함께할 예정이라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했던 모습들을 모두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대된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쇼의 매력은 매우 예상치 못한 에릭남이라는 것이다. 저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대한 생각들은 잠시 내려놓고 춤추고, 노래 부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만 하기를 바란다. 화려하고, 재밌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티를 기대해 달라."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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