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선정 '굿피플 베스트10'(24)] 엄홍길 대장·허준이 교수·고 최명재 이사장·강버들 교수 등 선정
[인터뷰365 선정 '굿피플 베스트10'(24)] 엄홍길 대장·허준이 교수·고 최명재 이사장·강버들 교수 등 선정
  • 기획취재팀
  • 승인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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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하게 살기 캠페인 '365굿피플' 운동...매월 감동 인물 선정
- '인터뷰365' 선정 제24회 '굿피플' 베스트10'(7월 15일 기준) 발표
- 엄홍길, 외국인 근로자에 온정 베푼 굿피플, 누리호 기술진, 고 최명재, 허준이, 임윤찬, 임창만, 강버들, 고 주선애, 이지선 등 선정
- '인터뷰365'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굿피플'을 응원합니다
'인터뷰365'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이 시대의 희망과 사랑의 나침반이 되어준 제24회 '굿피플 베스트10'을 선정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네팔에 19번째 학교 세워준 산악인 엄홍길 대장, ▲폭력 피해 외국인 근로자에 온정 베푼 무명의 굿피플, ▲달로켓 준비하는 누리호 발사 성공 연구 제작 기술진, ▲영재학교 민족사관고 설립자 고 최명재 이사장,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미국 최고권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 피아니스트, ▲봉사 3대 명문 집안의 가풍을 이어가는 임창만 씨 가족, ▲환자가 평가한 '굿닥터' 전국 1위 분당차병원 강버들 교수, ▲일생을 고아와 탈북민에게 바친 고 주선애 명예교수, ▲자선 마라토너로 뛰는 의지의 여인상을 보여준 이지선 교수 등이 '인터뷰365선정 굿피플 베스트10'(2022년 7월 15일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사진 출처=울주세계산악영화제, 민족사관고 홈페이지, 고등과학원, 반클라이번 재단, 대한적십자사, 차병원, 장로회신학대 홈페이지, 이지선 교수 공식 블로그 

인터뷰365 편집자주 = 올해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인터뷰365'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2009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인터뷰 전문미디어입니다.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는 매체로 ‘비 정치성, 비 이념성, 비 상업성’의 발행 정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인터뷰365는 예술·문화·관광·학술·경영·종교·사회·정치 등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가운데 유·무명을 가리지 않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롤 모델이 되거나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 1000여 명 삶의 고백을 인터뷰로 수록해왔습니다.

인터뷰365는 그와 함께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물 '굿피플 베스트10'을 선정해 연말연시에 발표해왔으나 2020년부터 매월 중순을 기준, 1년 12회 선정 발표하는 고정란으로 전격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은 인터뷰365가 국내 매체로 처음 무기한 펼치고 있는 '365 생명사랑 운동'(자살 예방 캠페인)과 함께 따뜻한 사회, 착한 시민사회를 지향하며 ‘굿피플’ 인터뷰와 연계해 시행하는 3대 사업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굿피플 베스트10'의 선정 작업은 365일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의 정보를 종합, 새로운 ‘굿피플’이 등장할 때마다 인터뷰365 편집국에서 자체 심의 기준을 통해 1차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2차 최종심의(심사위원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총장)는 인터뷰365의 수록 명사(Interviewee)들의 자문과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게 됩니다.

인터뷰365는 이 시대의 희망과 사랑의 나침반이기도 한 굿피플들의 미담을 쉬지 않고 뉴스로 소개하고 언제나 독자들과 감동을 함께 나누며 창간 초기의 발행 목적을 변함없이 묵묵히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인터뷰365' 선정 제24회 '굿피플' 베스트10' (7월 15일 현재 기준)

'인터뷰365'가 선정한 제24회 '굿피플' 베스트10' (7월 15일 현재 기준)

'인터뷰365'가 선정한 제24회 '굿피플' 베스트10'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폭력 피해 외국인 근로자에 온정 베푼 무명의 굿피플누리호 발사 성공 연구 제작 기술진, ▲영재학교 민족사관고 설립자 고 최명재 이사장,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 미국 최고권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트, 봉사 3대 명문 집안의 가풍을 이어가는 임창만 씨 가족, 환자가 평가한 굿닥터 전국 1위 분당차병원 강버들 교수, 일생을 고아와 탈북민에게 바친 고 주선애 명예교수, 자선 마라토너로 뛰는 의지의 여인상 이지선 교수 등이 '인터뷰365선정 굿피플 베스트10'(2022년 7월 15일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1. 네팔에 19번째 학교 세워준 산악인 엄홍길 대장

세계의 지붕으로 일컫는 히말라야 8000m 이상의 고봉 16좌를 세계 처음으로 등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엄홍길 휴먼재단’을 창립, 상임이사 직함으로 활동해온 엄홍길 산악인은 등반대 인솔 책임자에서 비롯된 ‘대장’이란 직함도 이름 뒤에 따라 다닌다.

네팔의 산맥 히말라야 사람이 된 엄 대장은 명예를 안겨 준 히말라야 길목 카트만두 인근 오지에 학교를 세워주는 육영사업을 11년째 추진해왔다.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골에 초중고교 학교와 도서관, 마을회관, 실내 체육관 등 시설물 건립을 지원해온 휴먼재단이 지난 6월 네팔 북부 테라툼에서 19번째 휴먼스쿨 기공식을 했다.

엄 대장은 자신에게 제2의 고향이 된 네팔 카트만두에서 동북쪽 630㎞ 거리의 테라툼 아뜨라이에서 “가난을 극복하려면 배우고 깨우쳐 주는 학교가 있어야 한다”면서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휴먼스쿨 기공식을 했다. 그의 18번째 휴먼스쿨은 네팔 서부 둘루시네에 있는 라스트리야 중학교였다.

2. 폭력 피해 외국인 근로자에 온정 베푼 무명의 굿피플

최근 국내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바부 누루나비(30) 청년이 근무 회사 공장장에게 심하게 얻어맞고 형사 고소를 했다가 취하한 사건이 있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이 너무 좋아 비자를 다시 받아 돌아오겠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 눈물이 난다”는 심경을 당시 폭력사건 기사를 보도한 기자에게 전달했다.

자신을 무시하고 폭행한 가해자를 용서했다는 바부 누루나비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온정의 성금이 이어졌다. 매월 30만 원을 준다는 사람도 있고 100만 원을 송금한 사람도 있었다. 대다수가 과거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미국이나 해외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겪은 설움을 경험한 어르신들이라는 점에서 가난을 극복한 원로 세대 어르신들의 온정 이면의 사연들이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바부 누루나비 씨는 “제가 돈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연락처를 안 밝혔다. 비자 때문에 8월에 돌아가지만 좋은 사람이 많은 한국이 좋아 다시 오려고 한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기자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고 한다. 

3. 달 로켓 준비하는 '누리호' 발사 성공 연구 제작 기술진

지난 6월 21일 오후 4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15분 46초 만에 목표한 대로 지구 상공 700m 궤도에 진입했다. 한국은 드디어 실용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1t이 넘는 실용위성을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린 누리호는 부품만 37만 개에 달할 정도의 항공우주 과학기술이 총동원되고 집약된 결과물이다. 누리호 성과에는 설계에서 제작 발사까지 개발사업을 주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체개발본부장 고정환)을 포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발사체체계팀장 임감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추진기관파트장 김종환), 단암시스템즈 등 민간기업만 300여 개 사가 참여했다.

지난 12년간 2조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소형 위성을 실은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 올린 정부는 2027년까지 4차례 더 발사성능을 검증하고 2030년에는 달착륙선 발사 등 우주 탐사 활동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꿈에 부풀어 있다.

4. 영재학교 민족사관고 설립자 고 최명재 이사장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영재 양성 교육에 10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재산을 투입해 혼신의 열정을 쏟았던 민족사관고등학교 최명재 이사장(파스퇴르 유업 창업자)이 지난 6월 26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강원도 횡성에서 파스퇴르 유업을 설립해 우유 생산 및 제조업으로 크게 성공한 그는 영국방문 길에 넬슨 제독을 배출한 이튼스쿨을 보고 이순신 장군을 배출한 한국에도 영재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필생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1996년 영재교육의 산실이 된 민사고를 횡성에 있는 파스퇴르유업 부근에 세웠다.

파스퇴르유업 수익에서 매년 30억 원 이상을 학생 기숙사 비용과 교육비로 지원하는 등 기업이 IMF로 무너지기 전까지 민사고 육성에 혼신을 바친 결과 설립목적대로 전국에서 영재들이 모여들어 전통예절 교육의 인성을 익혀가며 졸업 후 국내외 명문대에 진학하는 특별한 명문 학교로 발돋움했다.

5.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 시인 꿈꿨던 늦깎이 천재 수학자

허준이(39) 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KIAS) 석학교수가 수학자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을 받았다. 한국계 수학자로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은 최초다.

부모의 유학시절 미국에서 태어난 허 교수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석사까지 한국 교육을 받았다. 서울대(물리천문학부)학부와 동 대학원 수리과학부 석사를 거친 그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시간대학교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박사과정 1학년 말, 60년 가까이 풀리지 않았던 난제 ‘리드 추측’을 증명해 수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8년 '로타 추측'을 해결하는 등 10여 개의 난제를 해결했다. 

허 교수는 뒤늦게 수학자의 길로 들어선 '늦깎이 수학자'다. 학창 시절 수학과는 거리가 멀었고, 스스로 수학을 못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중고교시절 시에 빠져 시인을 꿈꿨고, 결국 고교 시절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자퇴해 검정고시를 쳤다고 밝혔다. 대학도 천문학을 전공으로 택했지만, 방황으로 6년간 학부를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일본의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1970년 필즈상 수상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의 대수기하학 강의는 그의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 됐다. 학부 졸업을 앞두고 이 수업을 들으면서 수학자가 되기로 한 그는 20대 중반에 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허 교수는 최근 수상 기념 강연에서 한국의 ‘수포자’ 학생들을 향해 "너무 주눅 들지 말고,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려 하기 보다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폭넓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른들은 학생들이 용기를 배신당하지 않도록 정책적 틀을 짜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6. 미국 최고권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임윤찬 피아니스트

지난 6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18, 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니스트는 이 대회 본선에 오른 30명 중 최연소였고 대회 60년사 상 가장 어린 참가자였다. 우승과 함께 청중상, 현대음악 연주상까지 3관왕이 되어 총상금이 1억3000만 원에 달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쇼팽(폴란드), 퀸 엘리자베스(벨기에), 차이콥스키(러시아) 콩쿠르 등 3대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2015년 금호 영재 콘서트로 데뷔해 2018년 클리블랜드 청소년 콩쿠르 2위, 2019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1위에 오르면서 조성진을 잇는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으면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 영재로 입학했다.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라는 점에서도 기대와 찬사를 모으고 있다.

한층 화제가 되는 것은 우승 소감에서 “친구들이 태권도 다닐 때 나도 뭔가를 하고 싶어서 7살 때 동네 아파트 상가에 있는 피아노학원에 다녔다”면서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다면 산속에 들어가 피아노하고만 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혀 ‘임윤찬 어록’이란 말이 등장하는 등 또 다른 인기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는 천재형 음악성이 따르지만 타고난 재능에만 의지하지 않고 하루 12시간씩 피아노 건반에서 손을 내려놓지 않는 무서운 연습 광으로 밝혀졌다.

7. 봉사 3대 명문 집안의 가풍을 이어가는 임창만 씨 가족

제75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2022년 적십자 봉사 명문가’로 임창만 봉사원 가족이 선정됐다. 임창만(69) 씨 가족은 직계 3대에 걸쳐 전북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총 43년 8개월간 1만8700여 시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록을 남겼다.

1974년 군 생활을 했던 임창만 씨는 군부대를 찾아온 봉사원들이 해진 군복이나 침구를 손질해주거나 추어탕 등 음식을 마련해주는 따뜻한 봉사활동에 감명을 받아 봉사하는 삶의 소중함에 자신도 빠져들게 되어 30여 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유치원 교사인 딸 임현정(40) 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재민을 돕거나 불우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있는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지 오래다.

이어서 임창만 씨의 외손자이면서 임현정 씨의 아들인 신유원(14) 군도 봉사활동에 합류, 3대 봉사 명문가로 선행 가정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에 수해 등 재해가 발생하면 남 먼저 달려가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임창만 씨는 “세대 간의 갈등도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경험을 공유하면 쉽게 소통이 이루어지고 화합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봉사 가문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8. 환자가 평가한 '굿닥터' 전국 1위 분당차병원 강버들 교수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강버들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전국 종합병원 5870명의 의사 중 환자 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환자 경험 우수 의사 선정은 지난해부터 매월 PEI솔루션이라는 환자 경험 모바일 평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항목의 평가를 조사 집계한 결과로 나타났다.

평가 항목은 환자에 대한 의사의 예의, 환자의 발언에 대한 존중도, 치료 및 검사과정에 대한 설명, 통증 완화를 위한 조치,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도, 진료 후 주의사항과 치료계획, 검사나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의견 반영 정도, 투약 검사 처치 전 이유 설명, 부작용에 대한 쉬운 설명 등의 항목에 대한 응답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전국에서 환자들에게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굿닥터 1위로 선정된 강버들 교수는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참여한 평가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첫 대면부터 환자와 충분한 치료 관련 대화를 통해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의사가 되어 준 것이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환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심으로 존경을 받는 강 교수는 간호사 출신 의사라는 남다른 환자 경험 경륜도 쌓고 있다.

9. 일생을 고아와 탈북민에게 바친 고 주선애 명예교수

백수(白壽 /99세)를 한 해 앞두고 지난 6월 19일 세상을 떠난 주선애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는 한국 기독교 교육학의 개척자이면서 ‘고아와 탈북자의 어머니’로 일생을 바친 분이다.

1924년 평양에서 태어나 월남 후 미국에 유학, 귀국 후 숭실대와 장로회신학대에서 기독교 교육학 학자로 후진 양성에 적을 두고 살면서 기독교 여성 지도자로 사회활동도 멈추지 않았다.

YMCA 전국연합회회장, 예장통합 여전도회 전국연합회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전에 대구에서 전쟁고아들의 보금자리였던 신망 보육원 원장으로 봉직한 그는 여성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탈북민을 챙겨주고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의 역할도 꾸준히 펼쳤다. 자신의 집에서 탈북 청년을 돌보며 대학 진학을 돕기도 했다.

남기고 떠난 많은 일화 중에는 또 해외에서 선교 활동으로 젊음을 바치고 노령기에 마땅한 거처가 없이 귀국하는 여성 선교사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숙소로 활용케 한 때도 있었다. 기독교 신앙인으로 일생을 통해 기독교 정신을 실현하면서 어렵고 힘들게 사는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준 사랑과 헌신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10. 자선 마라토너로 뛰는 의지의 여인상 이지선 교수

최근 중앙일보 '권혁재의 사람 사진'에 소개된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이지선(44) 교수는 보통사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을 희망으로 뒤집고 헌신의 학자가 된 극복과 의지의 여인상이다. 만 22년 전인 2000년 7월 교통사고로 전신 55% 3도 중화상을 입은 뒤 피부이식 수술만 40여 차례 반복하는 좌절의 시기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학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 미국 UCLA로 유학,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 뒤 쉴 틈 없이 대학 밖의 강연 활동을 하고 재활병원 어린이를 돕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자선행사에 앞장서고 있다. 놀라운 일은 땀 배출이 힘들고 체온조절이 어려운 신체조건을 극복해 가며 자선 기금마련을 위해 국제 마라톤경기에 출전, 7시간대 완주 기록을 세운 점들이다.

2009년 뉴욕 국제마라톤, 2010년 서울마라톤 경기에 참여해 자신도 ‘말이 안 되는 도전’을 죽을힘을 다해 낙오하지 않고 실현한 일이다. 그는 “인생은 길이 없는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열심히 가면 빛을 만날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분주하게 희망이 가득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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