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열의 시·그림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우주창조: 우주는 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2)
[하정열의 시·그림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우주창조: 우주는 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2)
  • 하정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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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창조215002, 91X91㎝, 한지에 먹과 유채 ⓒ하정열

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하정열 우주선장의 초청에 많은 분들이 흔쾌히 응해주셨다. 참 고마운 일이다. 이제 VVVIP인 여러분을 모시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우주여행을 떠나려한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면 출발전에 여러 가지 안내방송을 듣는다. 아마 여러분도 여행할 우주에 관해 궁금한 일이 많을 것이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안전하고 재미있는 우주여행을 위해 나도 우주선이 발사되기 전에 여러분이 여행할 우주에 관하여 4가지의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안내방송을 하려 한다. ➀우주창조, ➁과학자의 입장에서 본 우주가 움직이는 기본적인 원리, ➂인문학자가 생각하는 우주의 섭리, 그리고 여러분이 타고 갈 ➃우주선의 재원 및 성능 등이다.

이번 제2화는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즉 우주창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천지창조’라 하지 않고 ‘우주창조’라고 한 이유가 있다. 천지창조는 다분히 종교적인 냄새가 풍기기 때문이다.

약 700여만 년 전에 우리 인간이라는 종이 독립한 이래, 우리 인류는 하늘에 대한 끝없는 동경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왔다. 집단종교가 번성하는 약 3천년 전까지는 우주의 모든 것이 믿음의 대상이었다. 즉 토템미즘과 범신론이 지배적이었다.

약 1만3천년 전부터 인간이 집단으로 농경을 시작한 이후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및 서구문명에서는 별자리의 변화를 관측하여 국가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점성술을 발전시켜왔다.

불교에서는 하늘을 아홉단계로 구분하여 9천의 개념을 발전시켜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생성하는 모습을 그렸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한 것으로 보고 그 과정을 구약성서에 설명하고 있다.

중국의 천자문에는 ‘하늘천(天) 땅지(地) 검을현(玄) 누루황(黃), 집우(宇) 집주(住) 넓을홍(弘) 거칠황(荒)’이라는 첫구절이 나온다. 즉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한 것이다.

신라에서는 첨성대를 만들어 하늘을 관측했으며, 세종은 첨성대를 만들고 서운관을 두어 하늘을 관측하여 나라의 대소사 등 정사에 반영했다. 그러나 그들이 관측하고 활용한 것은 눈에 보이는 하늘 즉 약 4000억 개의 별로 이루어진 우리은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우주는 약 138억년전 빅뱅으로부터 시작하여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를 우주의 ‘대폭발설’ 혹은 ‘대폭발 우주론’으로 표현하고 있다(big bang threoy). 지금은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우주가 팽창하여 우주의 가슴둘레가 970억 광년이나 된다.

우주팽창이론은 1927년 벨기에의 천문학자였던 조지 르메트르가 최초로 제안했다. 허블은 관측을 통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1992년에는 COBE 관측위성을 이용하여 빅뱅이론을 증명해주는 우주배경복사지도를 만들었다.

왜 빅뱅이 시작이 되었는지는 지금까지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빅뱅은 ‘은하계의 후퇴, 우주배경복사, 우주의 물질분포’라는 세가지 이론에 의해 견고하게 지지를 받고 있다. 요즈음은 우주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는 이론을 제시하여 어떻게 빅뱅이 시작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과학자가 늘고 있다.

또한 다중우주론을 제시하며 우주는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의 우주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다. 앞으로 과학이 발달하고 관측수단이 더욱 진화할수록 조금씩 실체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탑승객 여러분들은 빅뱅 이후 최초의 별들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우주 대폭발시 우주에 존재했던 수소와 헬륨이 밀집된 곳에서 태양의 질량의 수백 혹은 수천 배에 이르는 무거운 별들이 탄생하여, 짧은 기간에 초신성 폭발로 최후를 맞으면서 핵융합을 통해 생성한 무거운 원소들을 우주에 뿌렸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다.

여러분은 이러한 기초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여행할 ‘지금의 우주(現宇宙라 명명하고자 한다)’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주는 은하를 낳는다. 은하는 별을 낳는다. 별은 행성과 위성과 혜성을 낳는다. 가시계의 우주에는 약 1조 개의 은하가 있고, 10해 개의 별들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우주에서는 1초에 천 여개의 별이 태어난다. 그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즉 가족의 범주를 확대해가는 것이다.

우주의 어떤 것도 영원할 수 없다. 모든 은하와 항성 및 지구와 같은 행성도 생성, 활동, 쇠약, 병듬, 소멸(푸른색 젊은별, 노란색 중년기별, 붉은색 늙은별, 작고 죽음의 문턱에 이른 하얀별, 검은 색 죽음의 별)의 과정, 즉 청색거성, 황색거성, 적색거성, 백색외성, 초신성 등의 과정을 거친다. 우주의 별과 은하들도 결혼과 이혼을 하며 활발하게 번식활동을 한다. 약 138억 년 전에 만들어진 우주는 지금도 계속 번성하면서 활발한 장년기를 보내고 있다. 우주창조와 현우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니, 호기심 많으신 승객께서 “중간기착지인 프록시마 별까지는 얼마나 되나요?”하고 질문을 하신다.

우리가 여행할 우리은하는 약 4000억개의 별로 이루어진 비교적 규모가 큰 은하이다. 그중에서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별이 약 4.3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에 있는 프록시마이다. 빛의 속도는 초당 30만킬로미터이니 이를 계산하면 1광년은 약 9.5조㎞이고, 4.3광년은 대략 40조㎞에 이른다.

프록시마 별의 행성인 ‘프록시마B’는 지구와 환경이 유사하여 우리와 유사한 고등생명체가 고도의 문명을 이루며 살고 있으리라고 추정되고 있다. 그곳에 가서 그들과 대화하며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할 것이다. 가능한 미리 연락하여 다이아몬드로 지어진 다이아몬드궁전에서 여러분을 VVVIP로 영접토록 할 것이다.

기대하시라!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작은곰자리에 위치한 북극성까지는 약 800광년이 떨어져 있으니, 우리의 여행일정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주 창조의 신 

우주를 창조한 신은 
거스릴 수 없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태초의 빛을 쏘아
천상의 아름다운 조화를 꿈꾸며 
어둠과 미리내가 자리를 잡게했다 

어둠을 다스리는 신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들을 골고루 섞어 
차안과 피안의 길목에서
서로를 껴안고 어루만지며 
중앙에는 태극을 만들어 어둠을 밝히고
동서남북 사방에는 미리내를 배치했다

우리은하의 별들을 관리하는 신은 
은하의 강기슭을 떠돌던 별인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과 위성을 만들어
양과 음을 어우러서
고귀한 생명들이 뿌리를 내린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만들었다

하정열 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육군소장(예), 북한학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 우주화가,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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