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열의 시·그림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우주(Cosmos)’의 보편적인 섭리 (4)
[하정열의 시·그림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우주(Cosmos)’의 보편적인 섭리 (4)
  • 하정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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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삼라만상 2020-9, 193X390㎝ 한지(중앙)+캔버스(양쪽 날개) ⓒ하정열

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지난 방송에서는 그동안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뉴턴, 아인슈타인 등 선각자들의 노력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이 가능하게 된 우주의 보편적인 원리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에는 종교적 또는 인문학적인 입장에서 우리가 꿈꾸고 상상해온 우주의 보편적인 섭리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여러분이 우주를 여행하기 전에 보편적인 원리와 섭리를 이해한다면 우주여행을 즐기면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생명체 존재와 공생의 섭리이다.

빛은 입자이고 파동이며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우주는 빛과 끈으로 대화하고 서로를 사랑한다. 지구와 유사한 행성에서는 생명이 출현하고, 지능을 가진 생명체로 진화하고 있을 것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는 지구에서 4.3광년 떨어져 있다. 1광년의 거리가 약 9.5조㎞이니, 약 40조㎞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 곳의 행성인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B’는 지구와 환경이 유사하여 지적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즉 지구환경과 유사한 행성에는 인간과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한 우주의 생명체는 진화를 통해 지적생명체로 발전한다.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진 고등생명체는 우주에 관심이 많다.

외계문명의 탐색은 우리와 같은 지적생명체의 포기할 수 없는 도전과 과제다. 우주의 모든 고등생명체는 우주만물에 동경심을 갖고 도전하고 개척하며 공생하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만물이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신이 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동경의 대상이며, 시와 노래, 그림 등 문학과 예술의 표현대상으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우주여행의 중간기착지로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B’를 정한 것도 바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둘째, 상호 연계의 섭리이다.

우주삼라만상은 빅뱅과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으로 추정해 볼 때 서로 연계되어 있다. 우주를 나타내는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라는 뜻으로 그리스어 ‘카오스 chaos’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우주의 주요 구성요소는 별, 은하, 성단, 성운(성간가스와 티끌구름),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되어 있으며 이들은 서로 끈으로 연계되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즉 은하와 항성과 행성은 서로 신경망(그리드)으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 은하에 있는 약 4000억 개의 항성도 서로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자기장과 전파에너지로 신호를 주고 받는다. 별과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는 서로 보완작용을 한다. 우주의 시간과 공간은 우주속 삼라만상과 서로 얽혀 있다.

인간과 같은 모든 생명체는 우주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인간의 뇌는 우주의 그리드처럼 약 1000억 개의 뉴런이란 신경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바로 우리 인간이 우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유이다.

셋째, 자연선택과 적자생존의 섭리이다.

우주만물은 자연선택의 원리에 의해 적자가 생존한다. 우주공간에서 강한 자는 살아남고 약한 자는 소멸한다. 블랙홀은 별을, 큰 은하는 작은 은하를, 중력이 강한 별은 주변의 중력이 약한 별을 먹어치운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는 생명을 다한 별을 흡수한다.

그러나 그 주기가 우주나이로 단 일초에 해당하는 찰나를 살고 가는 인간에게는 무한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실감을 못하고 살다 갈 뿐이다. 특히 우주에 사는 생명체는 자연선택과 적자생존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다. 우리 지구의 역사에서도 5번의 큰 생명체 소멸현상이 있었다는 사실만 보아도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보금자리인 지구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우주에서 인간은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위기종이다. 지구의 환경악화는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협한다. 따라서 우리는 삶에 감사하면서, 터전을 보호하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만일에 대비해서 우리는 다른 행성에 미래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조화와 상생의 섭리이다.

우주만물은 상호 조화와 균형(상생균형점)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화와 균형의 목적은 상생하기 위해서다. 항성과 행성이 상생균형점을 찾으면 자전과 공전이 일정해지고 항성계가 안정화된다. 은하가 상생균형점을 찾으면 블랙홀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우주에도 서로를 위한 배려와 사랑은 지속된다. 숲의 나무들이 대화하는 것처럼 별들도 서로 전파와 빛으로 대화한다.

특히 우주공간에 자주 눈에 띄는 쌍성계를 보면 우리 인간세계의 쌍둥이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며 상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우주의 티끌만한 존재로 태어나 찰나를 살다가는 우리 인간도 조화와 상생의 원리를 존중하면서 서로 간에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다섯째, 꿈과 희망의 섭리이다.

우리 인간은 지구의 아들인 동시에 우주의 자손이다. 우리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고향인 우주를 동경하고 꿈을 꾼다. 우리는 우리의 뿌리인 우주를 바라보며 외경심을 갖는다. 우주에는 경외와 신비의 대상이 아닌 것이 없다.

우리는 우주를 향해 꿈을 꾸고, 미래의 삶의 터전을 향해 도전한다. 지구에서의 삶이 팍팍해질수록 다른 행성에서 희망을 본다. 인류는 과학이 발전할수록 사랑할 대상의 범주를 계속 넓혀왔다. 달기지와 화성기지의 건설 등 인류의 우주를 향한 탐험은 계속될 것이며 삶의 영역을 확대해나가면서 꿈과 희망을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우주를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듯이, 무한광대한 우주도 우리 인간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우리 인간은 아주 원시시대부터 이를 보고 들으며 시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따라서 시와 그림은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동안 우주와의 소통수단이었다.

시는 우주의 소리요, 그림은 우주의 형체다. 즉 시와 그림은 결국 우주의 다른 표현이다. 시는 형체가 없는 우주이고, 그림은 형체가 있는 우주다. 그림은 말없는 우주이고, 시는 말하는 우주다. 우주를 그리는 화가로서 우주선의 vvvip인 여러분을 위해 우주를 노래하는 ‘샛별 같은 정’이라는 시를 낭송한다.

 

 샛별 같은 정

아름다운 선과 빛을 남기는
순간의 비적
고즈넉한 꿈

아침햇살처럼 곱다 못해
눈이 시린
날마다 별을 쏟아내는
화사하고 빛나는 당신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방향을 본다기에
당신과 호흡을 함께하며 
북극성을 우러러 봅니다

매일 밤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던 가슴속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끝 
저 별 되어
우린 더욱 빛날 것입니다

덜어낼수록 다시 차오르는
사랑처럼 그리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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