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365] 불길 속 창틀 매달린 이웃 구한 양만열 씨 'LG 의인상' 수여
[굿피플365] 불길 속 창틀 매달린 이웃 구한 양만열 씨 'LG 의인상' 수여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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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열 씨 "사람 매달려 있는 것 보고 내 딸 같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뛰어가"

대한민국 각 분야의 감동적인 인물 800여명의 라이프 스토리를 수록한 국내 유일의 인터뷰 전문 매체 <인터뷰365>가 감동을 주는 '굿 피플'을 선정, 발표합니다.

올해로 창간 12주년을 맞이한 <인터뷰365>는 해마다 새해를 앞두고 지난 한해를 대표하는 '굿 피플 베스트 10'의 인물을 선정, 발표해 사회적 귀감이 되는 굿 피플 운동으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365>는 그 선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선정하던 '굿 피플'을 365일 연중 발굴 또는 화제의 인물 중 선정해 릴레이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화마(火魔) 속 이웃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양만열 씨/사진=LG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화마(火魔) 속 아파트 창틀에 매달려 있던 이웃을 보고 추락 위험 속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구한 주인공 양만열(45) 씨가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은 3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피해 창틀에 매달려 있던 이웃을 구한 양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이 아파트에 사는 양 씨는 이날 새벽 4시경 소방차 사이렌 소리와 ‘불이 났다’는 외침에 잠에서 깨 맞은편 동 5층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양 씨는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상황을 살피다 5층 보일러실 창턱과 창틀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이웃 두 명을 발견했다. 양 씨는 추락 위기에 처한 이들을 보자마자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갔다.

아파트 구조를 잘 알던 그는 곧장 불이 난 아파트 아랫집 보일러실에 진입했다. 양 씨는 보일러실 창틀 위로 올라서 몸을 4층 창밖으로 내밀어 5층 창틀에 매달려 간신히 버티고 있던 여성을 안으로 끌어당겨 구조했다. 남아있던 남성도 마저 구하려 했지만, 그사이 남성은 아래로 추락해 안타깝게 숨졌다.

양 씨의 도움으로 20대 여성은 다리에 화상만 입은 채 무사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양 씨는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내 딸 같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뛰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도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이웃을 구한 양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그 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는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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