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로잡은 K-클래식...백건우·김선욱·선우예권부터 우지연·박재홍까지
스페인 사로잡은 K-클래식...백건우·김선욱·선우예권부터 우지연·박재홍까지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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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와 그라나다에서 열린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Ciclo de Musica Clasica)'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 포스터/사진=스페인한국문화원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 포스터/사진=스페인한국문화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백건우·김선욱·선우예권 등 스타 플레이어들부터 라이징 스타 우지연·박재홍까지 한국 클래식 연주자들이 스페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스페인에서는 김선욱·선우예권 등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오는 12월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빌바오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스페인 내 유수 콩쿠르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지난 4일 열린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에서 스페인 첼로협회 명예장을 수상한 첼리스트 우지연과 클리브랜드 영 아티스트 콩쿠르 1위 수상에 빛나는 라이징 스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스페인 관객과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는 스페인 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고, 우수한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돕기위해 기획됐다.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콘서트 홀에서 공연한 첼리스트 우지연/사진=스페인한국문화원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콘서트 홀에서 공연한 첼리스트 우지연/사진=스페인한국문화원

음악제는 지난 4일 정오 마드리드 최고 예술교육기관으로 손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콘서트 홀에서 첼리스트 우지연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로 통하는 스페인 출신 가스파르 카사도를 기리는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고, 스페인 첼로협회에서 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한 그의 공연 소식에 공연장은 만석을 이뤘다. 

당일 우지연은 바흐, 브람스, 가스파르 카사도, 드뷔시의 작품을 연주했으며, 왕립고등음악원 피아노 교수로 재직 중인 그라함 잭슨교수가 반주를 맞추었다. 현지 관객들은 한국 첼리스트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곡'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스페인의 음악 이론가이자 산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사무총장인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델 부스토는 “전통적인 가스파르 카사도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묵직한 깊이를 전달하는 데 섬세한 능력을 보여줬고 그 점에서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다”라고 평했다.

마누엘 데 파야 극장에서 공연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사진=스페인한국문화원
마누엘 데 파야 극장에서 공연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사진=스페인한국문화원

6일에는 안달루시아 그라나다에 소재한 마누엘 데 파야 극장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재홍은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D단자, BWV90'을 시작으로 전쟁소나타로 불리우는 프로코피예브의 '소나타 6번', 스페인 인상파 작곡가 이삭 알베니즈의 '알메리아' 등을 연주했다.

호세 바예호 프리에토 그라나다 문화부 국장은 “피아니스트의 공연 몰입도가 무시무시했다. 공연이 진행된 100분간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박재홍은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으며 클리브랜드 영 아티스트 콩쿠르, 지니 바카우어 영 아티스트 콩쿠르 등 일찍부터 세계 콩쿠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촉망받는 라이징 스타이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스페인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실력 있는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해 K-클래식 붐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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