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나우] 해외 동포 기업인의 성공 모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인터뷰이 나우] 해외 동포 기업인의 성공 모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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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참석차 인천 찾은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 "韓청년들, 개발도상국가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 응원
-오스트리아 빈에 창업한 '영산그룹' 16개국 30개 계열사 운영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인천)] 유럽 지역을 대표하는 한상(韓商) 박종범(1957년~) 영산그룹 회장이 제17차 세계한상대회 참석차 인천을 찾았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동한 글로벌 기업 '영산그룹'을 이끄는 입지전적인 재외동포 기업인이다. 영산그룹은 빈에 모기업을 두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캐나다 등 유럽 및 러시아,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30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수만 2500여명에 이른다. 

박 회장이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국이 외환위기에 직면하자 오스트리아 빈에 잔류해 홀로 창업에 뛰어든지 19년만에 이룬 값진 결실이다. (인터뷰365 기사 "비엔나에서 1조 매출의 기업 일으킨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참조)

24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만난 박 회장은 "남들보다 먼저 가서 뛰어야 먼저 기회가 온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청년들에게 인생 선배이자, 성공한 기업인으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재유럽한인총엽합회 회장,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역임하며 유럽 거주 교포들의 구심점이자 한상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자신의 고향인 광주지역 청년들에게 인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왔다. 25일 행사에서 개최된 해외 인턴 채용 프로그램 '한상&청년, Go Together!'에서는 글로벌 CEO 특강 연사로 나서며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응원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나 다 편하게 살고 싶어하지 않나. 미국이나 유럽은 전세계 인재들이 모이다 보니 경쟁이 더 치열할 수 밖에 없고 경쟁에서 이기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도 시야를 넓혀 개발할 여지가 많은 개발 도상 국가에 관심을 갖고 과감히 도전하면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내 사업의 주요 지역 역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로, 나 역시 지금도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많이 다니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회장은 남북경협에 대한 '한상인(韓商人)'으로서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남한의 기술력과 잉여자본, 그리고 북한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등 장점을 결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 된 후 남북 경협이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조선업이나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국내 산업들이 위축 됐고, 일자리 문제나 투자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난관을 풀어나가기 위해선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경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서 유럽으로 가는 운송기간이 거의 반 정도로 줄어들고, 운송비와 물류비용 등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권도 한반도를 넘어서 북방 지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2013 올해의 자랑스런 한국인' 선정, 대한민국 정부 국민훈장 모란장(2013), 오스트리아 연방정부 금성훈장(2013)을 수상 했다. 최근엔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 중 ‘해상왕’ 장보고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해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상에게 주어지는 ‘제3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2012년 개관한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백만 유로(약 13억원)를 기부한데 이어 2015년 네팔대지진 당시 구호 활동 후원금을 전달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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