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홀로 산중 생활 즐기는 자연인 김영숙 씨
'나는 자연인이다' 홀로 산중 생활 즐기는 자연인 김영숙 씨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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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김영숙씨 편 시청률 6% 돌파...종편 1위
MBN 나는 자연인이다-박경숙 씨 편/사진=MBN
MBN 나는 자연인이다-김영숙 씨 편/사진=MBN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10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수요일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 미디어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나는 자연인이다' 시청률은 6.2%로 지난주 4.9% 보다 1.3% 상승했다.

'나는 자연인이다'가 시청률 6%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8월 29일 방송 이후 6주 만이다. 이때도 12년 차 베테랑 여성 자연인 박경숙 씨의 삶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성 혼자 자연을 찾아 홀로 산속에서 사는 것이 쉽지도 않고 흔하지도 않은 현실에서 용기 있는 김영숙 씨의 행복한 산속 생활을 다뤘다.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울창한 가을 산을 한참 올라가면 다다르는 깊은 골짜기 속, 그림 같은 흙집 한 채가 있다. 이 집의 주인은 낯선 이에게 부끄러운 웃음을 짓는 소녀 같은 여인 김영숙 씨. 여자 혼자 몸으로 오로지 자연에서 얻은 흙과 나무, 돌로만 자연 속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는데. 평평한 돌만을 골라 만든 거실의 돌 마루는 그녀가 집에 들인 노력과 정성을 짐작하게 한다.

탁 트인 마당에는 예스러운 작두펌프와 아기자기한 텃밭, 살아있는 소나무를 그늘 삼아 만들어둔 드넓은 평상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보금자릴 만들어 둔 그녀가 혼자서 산 속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스무 살 이른 나이에 결혼생활을 시작한 자연인. 그러나 남편에겐 생활비를 받을 수 없었다. 배곯는 두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남의 집 품일을 도와 가정을 이끌었다.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힘들게 모은 돈으로 옷가게를 내 경제적인 안정을 이뤘지만, 돈이 생기자 남편은 부동산 사업을 하겠다며 밖으로 돌다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 아이들 생각에 버티던 그녀는 결국 32살에 이혼을 하게 됐다.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양육권과 전 재산을 남편에게 넘겨주고 시작한 홀로서기.

다시 시작한 옷가게도 잘 되지 않았고,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운수사업이 IMF로 크게 망해버리자 보증을 서줬던 아버지와 남동생의 집까지 세 채의 집을 날리고, 극단적인 마음을 먹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그러나 또다시 불행이 찾아왔다. 식칼을 든 강도가 집에 들어와 그녀를 칼로 찌른 것. 맨손으로 칼을 받아내는 용기로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고, 바닥까지 치달았던 젊은 날의 불행은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다시 부지런하게 생계를 이어가던 무렵, 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산속 집 터. 첫눈에 반해 언젠가는 여기서 살게 해달라고 산신께 기도드렸던 그날 이후, 1년 만에 운명처럼 이곳에 머무르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녀는 지금 매사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며 산 속 생활을 누리고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 김영숙 씨 편/사진=MBN

자연에 있으면 힘이 난다는 그는 씩씩하게 장작을 패고 손수 제작한 틀로 찍어낸 10㎏ 흙벽돌에 진흙을 발라 굴뚝까지 거침없이 만든다. 반면 소녀처럼 신나서 그네도 타고, 비 오는 날에는 뜨개질을 하며 산 중의 여유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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