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마임이스트 유진규, '마임인생 50주년' 춘천서 뜻깊은 공연
[Interview人 동정] 마임이스트 유진규, '마임인생 50주년' 춘천서 뜻깊은 공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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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 창시자...마임인생 50년, 춘천 시민과 나눠
마임이스트 유진규/사진=프로젝트그룹 결사대, 이주희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살아있는 한국마임의 역사'로 불리는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40여년간 오랜 인연을 맺어온 춘천에서 뜻깊은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유진규 마임인생 50년,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8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춘천문화재단이 유진규의 마임인생 50주년을 축하하는 프로그램 '유진규 마임인생 50주년, 춘천 그리고 유진규'의 행사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유진규는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마임의 역사에 보내는 깊은 경애를 담아 기획된 '유진규 마임인생 50년,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를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지난 50년간 유진규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이라이트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레퍼토리형식의 공연이다. 유진규는 그의 마임인생 50주년을 축하해준 춘천시민들에게 온 마음을 담아 감사의 몸짓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해 ‘빈손’ 공연의 배우로 참여했던 변유정이 연출로 함께하며, 동편제 판소리꾼 배일동, 즉흥연주가 이한주, 즉흥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이 음악을 맡았다.

기획자 박지선의 사회로 50주년 공연에 어울리는 깜짝 게스트도 등장할 예정이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는 유진규 마임인생 5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도서판매, 포토존도 마련된다.

'유진규 마임인생 50주년, 춘천 그리고 유진규' 포스터.

유진규는 춘천마임축제를 만든 창시자로, 춘천을 대표하는 춘천의 예술가다. 

그는1972년 가을, ‘첫야행’으로 마임배우의 길에 첫걸음을 내디딘 후 1981년 춘천으로 이주했다. 1989년부터는 한국 마임의 중흥을 위해 ‘한국마임페스티발’을 춘천으로 가져와 ‘춘천마임축제’로 발전시켜 세계 3대 마임축제로 만들었다.  

유진규는 늘 새로운 시도를 해온 예술가이다. 1998년 초연한 ‘빈손’은 한국적 마임의 전형으로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설치공연 ‘방’시리즈 등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14년 세월호 사태 이후 정치 사회 문제를 현장에서 예술 행위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대시켰다. 2016년 촛불혁명 때에도 광화문에서 예술가들과 연대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하였고, 현재는 춘천 중도의 세계 최대 청동기 유적 위에 레고랜드를 건설하는 사업에 반대하는 ‘중도걷기’ 퍼포먼스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그는 아울러 극장 공연을 비롯해 장소 특정형 공연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히 작년 이후 코로나로 인해 극장 공연이 모두 닫았을 때에도 옛 시장의 모습을 설치미술과 공연의 형태로 복원해 코로나 현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요선시장코로나땡동그랑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예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원로 예술인의 모습으로 귀감이 된 바 있다.

올 초에는 고(故) 윤조병 선생의 대표적 실험극이자 방태수 연출의 '건널목 삽화'에 출연해 무대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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