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호의 별들의 고향] 불후의 미남 배우 남궁원, 중환 위기 넘겨 (단독 근황)
[김두호의 별들의 고향] 불후의 미남 배우 남궁원, 중환 위기 넘겨 (단독 근황)
  • 김두호 기자
  • 승인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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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병생활하며 자택에서 요양 중
2017년 한 결혼식장에서 만났던 원로 배우 남궁원./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한국영화의 배우 인물사에서 아직도 최고의 미남과 미녀를 상징하는 인물로 남궁원과 김지미, 두 원로배우에 견줄만한 명성의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

불후의 미남자로 살아온 남궁원(본명 홍경일/1934∼) 원로 배우도 구순이 다가오자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지병으로 장기간 아산병원에 입원, 한때 병환이 위중해 가족들과 영화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제는 하버드대 출신의 엘리트 사업가로 국회의원도 지낸 ‘홍정욱 회장(올가니카)의 아버지’로 통하는 남궁원 원로 배우는 지금도 투병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단 위기를 극복하고 자택에서 요양 중에 있다. 지성적인 미모의 아내로 알려진 양춘자 여사도 건강이 여의치 않지만 부군 곁에서 지극정성의 간병을 하고 있다.

창밖으로 석촌호수(서울 송파구)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자택에서 50여년을 두고 기자와 배우 사이로 친분을 나누어 온 기자는 남궁원 배우와 긴 시간을 두고 지난 추억을 되살려냈다. 미남자의 살아있는 전설 같은 노 배우는 거동이 불편했지만 맑은 정신을 지탱하고 있었고 가끔 상기된 표정으로 보고 싶은 인물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

현관을 나서는 기자를 바라보는 그의 애잔한 눈빛의 잔영이 오래도록 가슴 안에서 여운으로 남아 있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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