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 착용은 매우 개인적으로 의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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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3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 여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 붉은색 저고리에 보라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취임 선서를 한 주인공은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워싱턴주)인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의원이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해 11월 하원의원에 도전해 미국 의회에 입성한 첫 한국계 여성 중 한명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2차대전과 6.25 참전 용사인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인터뷰365'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의 딸"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인터뷰] 42년 만의 금의환향 "나는 한국의 딸" 타코마시장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의 한복 복장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CNN은 "스트릭랜드 의원이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hanbok)을 입고 취임 선서를 했다"며 "231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 입성한 한국계 미국인 여성들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 한복 착용은 매우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하고 어머니의 명예를 기릴 뿐 아니라, 우리국가와 주, 그리고 국민의 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큰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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