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 기억 못해" 광고 뭇매 유니클로, '위안부 폄하' 거센 비판에 광고 중단 결정
"80년 전 기억 못해" 광고 뭇매 유니클로, '위안부 폄하' 거센 비판에 광고 중단 결정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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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위안부 폄하' 광고 논란에 휩싸인 유니클로가 거센 비판에 해당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20일 유니클로는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시리즈로,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19일 부터 디지털을 포함한 대부분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으며, 일부 방송사는 사정에 의해 월요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15초 짜리 유니클로 광고 영상에는 98세의 패션컬렉터 할머니와 13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할머니는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하지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한다. 

이번 광고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광고가 이뤄진 각 국가의 자국 언어로 번역됐는데, 일본어 자막은 "옛날 일은 잊어버렸다"고 표기한 반면, 한국어 자막은 실제 대사와는 달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되며 문제가 됐다.

80년 전은 일제 강점기 당시 위안부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시기로, 일각에서는 관련 연도를 특정해 기억 못한다는 자막을 내보냈다는 점에서 유니클로가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에 유니클로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결국 광고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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