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화 ‘언더독’ 더빙 도전한 도경수 “연기하며 실제 반려견 ‘먹물이’ 생각나”
[현장] 영화 ‘언더독’ 더빙 도전한 도경수 “연기하며 실제 반려견 ‘먹물이’ 생각나”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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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 '언더독' 더빙 현장 영상 캡쳐/사진=NEW
배우 도경수 '언더독' 더빙 현장 영상 캡쳐/사진=NEW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와 박소담이 영화 ‘언더독’으로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영화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언더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공동 연출을 맡은 오성윤, 이춘백 감독과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배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이 참석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메인보컬 '디오'로도 활동하고 있는 도경수는 “일단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행복했고 감동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녹음실 자체는 익숙했지만 연기하러 녹음실에 간 것은 처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언더독' 주인공 '뭉치'/사진=NEW
'언더독' 주인공 '뭉치'/사진=NEW

‘언더독’은 할리우드에서 주로 제작하는 방식인 선녹음-후작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녹음을 하면 애니메이터들이 배우가 연기한 목소리 톤을 들으면서 캐릭터의 동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훨씬 더 감정연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빙 연기에 힘든 점은 없었냐는 물음에 도경수는 “그림을 보고 연기하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오히려 그림에 갇혀지있지 않고 내가 편한 대로 연기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모험심 강한 신참 강아지 ‘뭉치’를 연기한다. 주인에게 버려져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뀐 뭉치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한다.

도경수는 ‘뭉치’가 가진 매력으로 “굉장히 순수하다. 주인에게 버려졌지만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뭉치와 내가 외모적으로도 닮아서 놀랐다. 용기 있고, 호기심 많고, 도전하는 점이 나와 닮았다”고 밝혔다.

이에 배우 박철민이 “네가 용기가 있어?”라고 농담을 건네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오 감독은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 용기”라며 도경수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평소 실제 반려견 ‘먹물이’와도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그는 “후시 녹음을 할 때는 먹물이가 많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배우 박소담 '언더독' 더빙 현장 영상 캡쳐/사진=NEW
배우 박소담 '언더독' 더빙 현장 영상 캡쳐/사진=NEW

반전 매력 걸크러쉬 강아지 ‘밤이’를 연기한 배우 박소담 역시 처음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박소담은 “목소리 연기가 처음인데다가 도경수처럼 스튜디오 녹음실이 익숙한 사람도 아니고 그 공간에서 저의 표정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로만 감정이 잘 전달될까 걱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의 중간지점을 찾으면서 감정을 전달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 감독님이 시범도 보여주시고 많이 알려주신 덕에 재미있게 연기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 '언더독' 스틸컷/사진=NEW
영화 '언더독' 스틸컷/사진=NEW

‘언더독’은 지난 2011년 개봉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7년 만의 차기작이다.

오성윤 감독은 “도경수와 박소담은 캐릭터 디자인 후에 캐스팅됐다. 그런데 녹음을 하면 할수록 캐릭터와 외모나 성격이 닮았더라.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초청돼 9초라는 역대 최단 매진 기록을 세운데 이어, 한국 영화 최초로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 69개국에 선판매 되며 해외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입증했다.

'언더독' 포스터/사진=NEW
'언더독' 포스터/사진=NEW

오 감독은 “‘언더독’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춘백 감독은 “보편적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는 영화”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배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언더독’은 오는 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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