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박지영 이 출연하는 영화 '오! 문희'가 대본 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지난 9월 28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오! 문희'는 물불 안가리는 아들 '두원'(이희준)이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치매 어무니 '문희'(나문희)와 함께 딸 '보미'(이진주)의 뺑소니 범인을 직접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지난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옥분' 역으로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배우 나문희가 때로 정신이 들었다 나갔다 하는 치매 할머니 '오문희' 역을 맡았다. 종잡을 수 없는 치매 증세로 아들의 속을 뒤집지만, 손녀 딸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후 정신이 더 가물가물해져 속을 태운다.
영화 '1987'에서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는 기자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희준은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았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겉보기와 달리 딸 바보에 치매 엄마도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물. 딸이 뺑소니를 당하자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작은 단서 하나부터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여기에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최원영이 뺑소니 사건을 파헤치는 '강형사' 역을, 영화 '범죄의 여왕'과 드라마 '구해줘', '질투의 화신' 등에 출연해온 박지영이 이모인 '문희'와 그 가족을 든든하게 챙겨주는 '송원장' 역을 맡아 탄탄한 캐스팅 라인에 힘을 더했다. '문희'의 손녀이자 '두원'의 하나뿐인 딸 '보미' 역은 신예 아역배우 이진주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첫 작품이라 긴장도 되고 설렘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나문희는 “관객분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역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현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어머니, 딸과 함께 하는 즐거운 촬영이 될 것 같다. 무사히 촬영 잘 마치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오! 문희'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