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화 '창궐' 현빈X장동건X김성훈 감독의 환상 케미스트리
[현장] 영화 '창궐' 현빈X장동건X김성훈 감독의 환상 케미스트리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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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 장동건/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 장동건/사진=박상훈 기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충무로 미남 배우 현빈과 장동건, 절친한 선후배로 알려진 두 사람이 영화 '창궐'에서 만났다.

"현빈과는 작품 빼고 모든 것을 다 해본 사이"라 할만큼 평소에는 더없이 친한 사이지만 극 중 장동건은 위기의 조선을 손에 넣으려는 병조판서 '김자준'으로, 현빈은 조선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에서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맡아 대립한다.

전 세계 개봉을 예고한 영화 '창궐'은 조선시대에 야귀(夜鬼)가 창궐했다는 독특한 설정과 배우 현빈, 장동건 캐스팅, 전작 '공조'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현빈, 장동건을 비롯해 조우진, 정만식, 김의성, 이선빈, 조달환 그리고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사진=박상훈 기자

◆ 다시 만난 '공조' 흥행콤비 현빈ⅹ김성훈 감독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현빈= 조선시대라는 배경과 야귀라는 새로운 크리처가 만났을 때의 긴장감, 신선함에 끌렸다. 이청이라는 인물이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와 야귀떼를 물리치며 변해가는 과정들이 흥미로웠다.

-'공조'에 이어 김성훈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인데

현빈= 일단 한번 맞춰 봤었기 때문에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공조와는 콘셉트 등 모든 게 다른 액션이었다. 감독이 나의 액션 스타일에 대해 많이 알고있었고 조금 더 깊이 있게, 더 세게, 다르게 만들어 나가자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함께 하면서 좋은 것들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었다.

-어떤 액션 연기가 가장 힘들었나

현빈= 전부 다(웃음).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청이가 야귀를 맞닥뜨렸을 때 '아... 많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로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와서 힘들었다.

-장동건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장동건이 분장을 하면 김자준으로 바뀐다.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해서 어색하지 않았다. 촬영할 때는 그 흐름에 맞게 잘 갔다. 컷 하면 원래의 친분 관계로 돌아왔다.

-'협상'에 이어 영화를 개봉하는 소감은

현빈= 흥행 결과를 떠나서 다양한 소재와 캐릭터로 관객을 찾을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

영화 '창궐' 현빈 액션 스틸/사진=NEW
영화 '창궐' 현빈 액션 스틸/사진=NEW

-영화의 설정이 독특하다. 야귀가 정확히 무엇인가?

김성훈 감독= '야귀'는 우리가 만든거라 생소할 수밖에 없다. 좀비나 흡혈귀와는 다르게 밤에만 활동하고 소리에 민감하다. 사람의 살을 물고 피를 빨고 야귀에 물리면 역병처럼 야귀로 변한다. 완전히 새로운 소재는 아니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조선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크리처(정체불명의 괴생명체 또는 괴수)다.

-창궐의 액션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김성훈 감독= 준비된 것 같은 화려한 검술, 무술이라는 개념을 뺐다. 칼, 창, 이런 것들은 단 한 번에 승부가 나기 때문에 조금 더 생존을 위한 실제적인 느낌을 살려 긴장감 있는 액션을 표현하려 했다.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장동건/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장동건/사진=박상훈 기자

◆ 25년차 배우 장동건의 도전

-사극으로 돌아온 소감?

장동건= 데뷔 초에 출연한 드라마 '일지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작품을 선택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광고 촬영할 때 한복을 입으면 이질감이 들고 외국 사람이 한복 입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괜찮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웃음) 그런데 분장 테스트를 하면서 보니 제가 봐도 어울리더라. 나이가 드니까 한복이 어울리는 거 아닌가 스스로 생각했다.

-극중 '절대 악(惡)'을 연기했는데

장동건= 이 작품이 개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 아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스토리나 설정 등 게임 같은 세계관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김자준이라는 역할도 대본에 많이 드러나있지 않았지만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 입장에서 사람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야 했다. 저는 이 인물이 나름 정치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욕망으로 변질된 사람이라고 설정했다.

-악역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장동건= 악역의 매력은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지만 평소에는 드러내지 않는 느낌들을 표현해 볼 수 있다. 배우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부분이다.

영화 '창궐' 주연&nbsp;현빈·장동건/사진=NEW<br>
영화 '창궐' 현빈·장동건 스틸컷/사진=NEW

-현빈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장동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현빈과 작업하는 것이었다. 작품 말고 거의 모든 것을 다 해봤다. 작품만 같이 못해봐서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친하고 서로 잘 알아는 사이라서 굉장히 즐겁게 편하게 촬영했다. 연기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최근 다작의 원동력은?

장동건= 생각의 변화가 가장 컸다. 2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작품 수가 많지 않아 후회가 있었다. 예전엔 작품 선택의 기준이 높았다. 지금은 긍정적인 부분이 60~70%만 되면 일단 현장에서 부딪혀보고 도전하려 한다.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의성/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의성/사진=박상훈 기자

◆ 악역·좀비물 전문가 김의성의 이색 공약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 좀비물 출연이다

김의성= 유사성은 있지만 워낙에 다른 발상이고 성격도 다르다.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창궐을 선택한 이유는?

김의성= 가슴을 뛰게 하는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장동건, 현빈과 미모 대결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출연했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까 결국은 정만식, 조달환과 대결하고 있다. 

정만식= 우리 셋이 아주 박빙이다.

김의성= 이선빈과의 연기 호흡도 기대했는데 영화 속에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출연 의도는 거의 실현되지 않았다.

-악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창궐에서는 어떤 악역인가

김의성= 이번에 맡은 '이조' 역할은 살아온 세월만큼 결이 여러 겹으로 켜켜이 싸여있는 복잡한 인물이다. 기본적으로는 고전 연극인 '리어왕' 같은 인물의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했는데 나는 눈빛도 저질이고 어떻게 해도 나쁜 사람으로 단순하게 보일 거 같다.(웃음) 이번엔 장동건이 절대악이다. 장동건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부산행' 당시 마동석에게 명치를 세게 맞는 공약을 걸어 화제였다. 이번에도 도전하는가

김의성= 이번에는 펀치력이 다들 약한 것 같다. 이선빈에게 맞겠다. 세게 700만에 걸겠다.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 참석한 정만식, 조우진/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 참석한 정만식, 조우진/사진=박상훈 기자

◆ 힘 보태는 신스틸러 정만식-조우진

-현빈과의 브로맨스가 기대되는데

정만식= 나는 현빈을 옆에서 지켜보는 보모같은 사람이다. 브로맨스...? 나 때문에 현빈이 고생 많이했다.(웃음)

-'강철비'와 '창궐'의 액션 차별점이 있다면? 

조우진= 강철비에서는 총기 액션과 몸이 부딪히는 현란한 액션이었다면 창궐에서는 사람도 아닌 귀신도 아닌 존재와 싸워야 하는 액션이다보니 생존을 위한 액션이다. 자기 목숨과 주변 사람을 살리면서 상대의 숨통을 끊어버려야 하는 목적을 둔 액션이다보니 타격감이 넘치면서도 합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액션이다.

-특별히 어려웠던 액션은?

조우진= 사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한 현빈 씨 앞에서 힘들었다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배우들 다 고생했지만 정말 고생 하신 분들은 야귀 역을 하신 분들이다. 자기 얼굴 다 가려가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관절을 꺾어가면서 고생하셨다.

정만식= 현빈의 액션도 멋지지만 간결하고 한방에 끝내는 조우진의 액션도 정말 멋있다. 저는 많이 걷거나 뛰고 구르고...뭐 이런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 장동건/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 장동건/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 /사진=박상훈 기자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의성, 조우진, 현빈, 장동건, 이선빈, 정만식, 조달환(좌측부터) /사진=박상훈 기자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국내 개봉, 26일 대만 개봉에 이어 세계 4대륙 19개국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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