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이언희 감독이 '탐정: 리턴즈'으로 역대 여성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가운데 흥행 2위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탐정: 리턴즈'는 2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오후 1시 기준 243만 8854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변영주 감독의 '화차'(2012년 개봉/ 243만 명)의 스코어를 뛰어넘었다.
이는 404만 명을 동원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년)에 이어 역대 여성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감독은 앞서 '미씽'에 이어 '탐정: 리턴즈'까지 흥행 성공하며 영화계 여성 파워를 과시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영화계에 간만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7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 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총제작비 10억 이상이거나 최대 스크린 수 100개 이상인 영화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상업영화는 6.8%에 불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탐정: 리턴즈'의 흥행 소식은 남성 감독 위주의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에 균열을 낸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이언희 감독은 지난 인터뷰를 통해 "여성 감독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상업영화를 함으로써 여성 감독에게 붙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워지고 '이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할 수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기게 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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