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잇단 악재에 '폭탄' 맞은 분위기
방송가, 잇단 악재에 '폭탄' 맞은 분위기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 승인 2013.03.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방송가가 잇단 악재에 '폭탄'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


지난 20일에는 KBS와 MBC, YTN 등 방송 3사의 사내 서버가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어 21일에는 무려 다섯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기 MC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그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이승연, 현영, 박시연, 장미인애 등 네 여성 연예인이 기소되면서 이들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었다.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그가 최근 주연한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해외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궂은 일들이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산망이 마비된 방송사들은 밤샘 작업 끝에 21일 오전 전산망은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쓰는 개별 컴퓨터들이 대부분 먹통이 돼 실질적인 업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별로 적게는 300대에서 많게는 5천대까지 컴퓨터들이 피해를 입어 뉴스와 라디오 등 생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편집 작업이 중요한 예능과 다큐멘터리 등 다른 프로그램의 제작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동안 전산망과 컴퓨터 시스템에 기대 작업했던 대부분의 일을 수작업으로 하느라 방송사 전체가 패닉 상태다.


김용만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년간 거액의 베팅을 한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가 진행하는 KBS 2TV '비타민'과 '이야기쇼 두드림', SBS TV '자기야', MBC TV '섹션TV 연예통신', JTBC '닥터의 승부' 등 다섯 개의 프로그램이 곧바로 직격탄을 맞았다.


김용만은 21일 혐의가 세상에 드러난 직후 '자기야' 제작진에 전화해 이날 오후 예정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했다.


김용만은 이후 다른 네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자진 하차했다. 이로 인해 다섯개의 프로그램 모두 후속 조치를 취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섹션 TV 연예통신'은 당장 24일 생방송을 앞두고 있어 MC 교체 등 후속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된 현영은 Y-STAR '식신로드'에서 하차했으며,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승연이 진행하던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의 운명도 기로에 놓였다.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제작진은 "이승연의 유·무죄 여부가 재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런 만큼 판결 전까지는 하차나 폐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한달 넘게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20일 오전 터진 스타 강사 김미경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방송가에 영향을 미쳤다.

당장 21일 밤 방송 예정이었던 MBC '무릎팍도사'의 김미경 편이 보류됐다. 앞서 김미경은 지난 14일 '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고, 제작진은 미처 방송하지 못한 분량을 21일 방송할 예정이었다.


MBC는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시점에서 방송을 내보내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미경이 진행하는 tvN '김미경쇼'도 고민에 빠졌다. 지난 1월 시작해 인기리에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표절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방송은 정상적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2회 정도 남은 녹화분이 소진되고 나면 프로그램 존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1월27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주인공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일본 등 해외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시후는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공주의 남자' 등의 드라마로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제작사는 드라마의 해외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