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안성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고소득층(소득 상위 20%)은 월 교육비로 40만 7,000원을 지출했다. 반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20%)은 5만 7,000원에 그쳤다.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7.1배나 많이 쓴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이뤄진 2003년 이래 최고치다. 2003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비 격차는 4.5~5.4배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한복판인 2009년 최대 6.4배로 벌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 조사로는 교육비 지출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계층이 90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 소득 400만~500만 원 계층은 112로 나타났다. CSI가 100을 웃돌면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해석하고 100을 밑돌면 축소한다고 읽는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 소득 양극화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소득층은 교육비 지출을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저소득층에서는 식비 등이 교육비에 우선하는 지출 품목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공교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사교육비를 제어할 수 없게 되자 계층 간 교육비 부담이 더욱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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