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집에 도착하여 컴퓨터를 여니 한 통의 메세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상한 필체로 쓰여진 글은 바로 외계인(外界人, Alien)에게서 온 메세지다. 글씨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 AI통역기를 돌려 해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태양계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복귀한 우주왕복선 조종사님과 승객여러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우리은하의 X행성에 살고 있는 지적생명체입니다. 지구인들이 저를 외계인이라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지구에 거주하는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생명체지요. 저희는 우리의 제조기술로 완성한 우주왕복선을 타고 몇 차례 지구를 다녀왔습니다. 지구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행성입니다. 하지만 우리 행성도 지구처럼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앞으로 우리은하를 여행하실 때는 꼭 우리행성에 들려주십시오. 정중히 초대합니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기원 8백만 3천년, 외계인 Y드림」
기원 8백만 3천년이면 우리 인간보다 엄청나게 앞선 문명을 가진 외계인임에 틀림이 없을 것같다. 그것도 우리 몰래 지구를 몇차례 다녀갔다니, 대단히 우수한 우주비행기술과 과학문명을 가진 것이 확실하다.
이쯤에서 외계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서 태어난 생명체를 외계 생명체라고 부른다. 이것은 외계 동물, 외계 식물, 외계 균류, 외계 미생물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표현이다. 그중에서도 지적능력을 가진 생명체를 외계 지적생명체라고 부르며, 이를 줄여서 외계인이라고 한다.
이러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우리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시작된다. 인류 문명의 존재로 인해 우리 우주에서 생명체가 발생하고, 이들이 문명까지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히 증명되었다. 우주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행성들이 있으며, 우주가 아무리 넓더라도 우주의 원리와 섭리는 어딜가나 똑같이 작동하고 있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 즉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춘 행성들 역시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다른 외계 문명들이 존재할 가능성들이 아주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설령 문명을 일으키지 못한 짐승이나 미생물 수준이라 할지라도 외계 생명체는 반드시 있을 거라는 것이 이러한 고찰의 기반이다.
우리 인류는 그동안 많은 외계 생명체들의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확인비행물체(UFO)을 발견했다는 보도는 지금도 수없이 나오고 있다. UFO에 대한 최초의 역사기록은 로마의 역사가 리비우스가 저술한 로마사에 BC 218년 로마에서 '유령선이 하늘에서 빛나는 것을 보았다' 및 '둥근 방패가 하늘에서 보였다'라는 기록이다.
21세기에 들어 인류는 여러 외계 행성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는데, 이 중에는 생명이 존재할 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행성들도 많이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4년 7월 14일 NASA는 공개 토론회를 통해 향후 20년 안에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멕시코 의회는 2023년 9월 12일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첫 의회 공개청문회를 열면서 2구의 소형 미라 형태의 종을 공개했다. 이 두 사체는 2017년 페루에서 발견됐으며, 이들의 연령은 700~1800세 정도로 추정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들 사체는 세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고, 앞뒤로 길쭉한 머리 형태를 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외계인을 발견하고자 생각해낸 묘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로 인간이 쏜 전파를 외계인이 포착하거나 외계인의 전파를 우리 인간이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그램이 있다.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는 우리은하에서 생각보다 변방에 위치하고 있다. 많은 천문학자와 물리학자들은 은하에 태양계와 비슷한 다른 태양계가 수없이 존재하며, 지구와 비슷한 행성도 매우 많아서 지구와 같은 지적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확실하다고 주장한다. 970억 광년의 폭에 10해 개 이상의 별과 그보다 더 많은 행성과 위성이 존재하는 이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에만 지적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 얼마나 낭비인가!
우리가 이미 외계인을 봤지만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외계인은 스타워즈, 맨 인 블랙, 에이리언, 프레데이터들인데 엄밀히 말해 이들은 지구에서 사는 생명체들을 인간의 상상력으로 변형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초청장을 보내준 X행성에 거주하는 외계인을 상상하면서, 그림 '외계인232001'을 그리고, 시 '외계인 친구여'를 지었다.
외계인 친구여
해독하기 몹시 어려운 언어로
다정다감한 소식을 전해온
X행성에 사는 Y외계인이여
우리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쉴사이 없이 발전하는 문명의 물결은
우리의 운명적인 만남을 재촉하고 있지
우리은하로의 여행을 앞두고
그대를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초청자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한 폭의 우주 인물화에 담노라
우주라는 광활한 울타리 안에서
가까운 이웃으로 하늘을 덮고 사는
너무나 보고 싶은 외계인 친구여
-
하정열 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육군소장(예), 북한학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 우주화가, 시인, 소설가.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