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이영애 ‘나를 찾아줘’ 14년 기다린 관객 기대 100% 충족(종합)
[365현장] 이영애 ‘나를 찾아줘’ 14년 기다린 관객 기대 100% 충족(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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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절한 금자씨’이을 이영애의 대표작
-“엄마로서 감정 앞서 나갈까 걱정”
-신인 김승우 감독 “이영애와 호흡...영광과 부담 동시에”
이영애 주연 영화 '나를 찾아줘' 2차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영애 주연 영화 '나를 찾아줘' 2차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나를 찾아줘'는 배우로서도 관객으로서도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배우 이영애가 깊은 모성애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로 14년 만에 관객 곁으로 돌아왔다. 

특히 박찬욱, 허진호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러브콜은 받아온 이영애가 연출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감독의 작품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작품이 좋아서” “시나리오가 좋아서”라는 이영애의 말은 뻔한 홍보용 멘트가 아니라, 가장 정확한 표현이자 진정성 이 가득 담긴 멘트였다.

'나를 찾아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등 이영애가 쌓아온 완벽한 필모그래피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

영화 '나를 찾아줘'로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로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애는 “작품이 좋아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현장에선 힘든지도 모르고 겁 없이 뛰어들며 촬영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싶을 정도로 결과가 잘 나왔다. 스스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다. 

이영애는 극 중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 역을 맡았다. 아들 '윤수'를 잃어버린지 6년이 지났지만,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이다.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05년 작품 '친절한 금자씨'와 달리 '나를 찾아줘'는 모성애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14년의 공백기 동안 쌍둥이 엄마가 된 이영애의 한층 더 깊어진 감정연기는 물론 몸을 내던진 열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영애는 "전작 '친절한 금자씨'와 모성애의 차이점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장르도 다르고 영화의 색도 다르다. 또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주는 메시지도 달라서 역할에 집중하려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모성애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모성애 연기에 큰 주안점을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캐릭터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캐릭터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엄마로서의 경험이 주는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이를 잃은 감정이 너무 아프고 슬프게 다가와 힘들었다. 감정을 앞서가지 않고 절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종 아동과 아동 학대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

이영애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정하기 전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였다고 밝히며 “현실은 우리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고 힘들고 어렵다”며“사회의 어두운 지점을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다.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도 배우 입장에서는 큰 보람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승우 감독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숨기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선에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김승우 감독이 2008년부터 직접 시나리오를 쓰며 완성한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입봉작으로 이영애 배우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고 부담도 많았다”며 “준비 과정에서 이영애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동료로서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영애를 비롯해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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