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퓰리처상 수상작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18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김경훈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찾아온다. 김경훈 기자는 그동안 알려져있지 않았던 퓰리처상의 다양한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김 기자는 “때로는 사진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라며 그 예로 1994년 퓰리처상 수상작 ‘수단의 굶주린 소녀와 독수리’를 소개했다.
김 기자는 학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고, 홍진경은 “기자가 굶주린 아이를 구해주지 않고 왜 사진만 찍고 있었을까”라고 답했다.
이에 김 기자는 “실제로 이 사진은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후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사진을 찍었던 케빈 카터에 대한 윤리적 비난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남보라는 “케빈 카터가 퓰리처상을 수상한 해에 생을 마감했다”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이에 김 기자는 "사실 카터가 죄책감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겪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며 사진에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 기자는 본인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캐러밴 모녀’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폭력과 빈곤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려는 중남미 난민들과 약 2천 킬로의 여정을 취재하면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에 대해서 국경지대 장벽에 접근한 난민들을 향해 미 국경수비대가 최루탄을 발사한 순간을 포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사진 속의 모녀를 가리키며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과 엄마의 옷이 작아 보이는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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