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 라고스에 부는 케이팝(K-POP) 열기
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 라고스에 부는 케이팝(K-POP) 열기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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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고스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 현장/사진=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나이지리아 라고스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 현장/사진=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인구 2400만 명의 대도시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케이팝(K-POP) 열기가 뜨겁다.

주나이지리아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지난 13일 라고스 대학에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전을 개최했다. 이번 예선전에는 라고스 대학 학생들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케이팝을 사랑하는 현지인 1000여 명이 참석해 학교 강당을 가득 메웠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한 케이팝 페스티벌은 올해 케이팝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역대 최초로 수도인 아부자를 벗어나 나이지리아의 경제도시 라고스를 행사 장소로 선정했다.

나이지리아의 각 36개 주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실력파 케이팝팀이 비디오 예선을 거친 후, 그중 최종 선정된 10개 팀이 이번 무대에서 화려한 경연을 펼쳤다. 최종 수상한 1, 2위 팀은 올해 한국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본선 진출권을 놓고 전 세계 케이팝 지역 예선전의 우승팀들과 겨루게 된다. 

나이지리아인의 음악과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 사랑과 열정에 못지않게 실력 또한 상당해, 과거 한국에서 열린 케이팝 본선 무대에서 2013년 장려상을 시작으로 2015년 대상, 2016년 최우수상 등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하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실력과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1등 수상팀 공연 모습/사진=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1등 수상팀 공연 모습/사진=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1등 수상팀 리더 Dike James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의 케이팝을 듣고 자라다 보니 케이팝과 친숙하게 됐고,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장래 댄스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1등을 하게 돼 기쁘고 꼭 한국 본선 무대에도 진출해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 전통악기인 장구와 나이지리아 전통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축하 공연이 열려 양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음악을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인태 대사는 “이번 행사가 미래의 케이팝 댄스 가수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한국과 나이지리아 양국 간에 우정과 친밀감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케이팝은 단순히 음악과 춤을 통해 기쁨을 주는 것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케이팝이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고, 인종, 국적을 초월해 인류에게 희망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한국을 알리는 데 음악만큼 훌륭한 도구는 없다. 특히, 케이팝은 이미 전 세계인의 음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케이팝이라는 훌륭한 자산을 한국문화 전파의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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